'업그레이드' 호불호 리뷰 l 현란한 액션과 유머 vs 고만고만한 볼거리

조회수 2018. 8. 31. 16: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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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2017) '23아이덴티티'(2017) '해피 데스데이'를 제작한 블룸하우스 신작 '업그레이드'.

‘겟 아웃’(2017) ‘23아이덴티티’(2017) ‘해피 데스데이’를 제작한 블룸하우스 신작 ‘업그레이드’. 정체불명 사내 네 명에게 공격을 당한 후 전신마비가 된 그레이(로건 마샬 그린)가 최첨단 두뇌 시스템을 장착하고 펼치는 복수극이다. 독창적 액션 신을 보고 싶다면 추천. 블룸하우스의 기발한 상상력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GOOD!

신선한 액션·유머 책임진 최첨단 두뇌 스템

최첨단 두뇌 ‘스템’ 덕에 어떤 이유로든 짜릿하다. 스템에 몸을 맡긴 그레이의 액션 동작은 기계적이라서 신선하다. 그레이 역의 로건 마샬 그린이 표정과 액션 연기로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인물에 현실감을 더했다. 액션 신은 배우 몸에 카메라를 장착해 현란하게 완성됐다. 인공지능의 유머는 덤이다. 오직 사실만 말하는 컴퓨터 운영체제의 기계적인 화법으로 그레이와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미래 최첨단 사회에 대한 공포심을 건드린 블룸하우스의 성공적 액션 도전작.

#BAD!

최첨단 두뇌가 무색한, 시각효과·잔혹함·메세지

미래도시를 구현한 시각효과, 액션의 잔혹함, SF 장르가 주는 메시지 모두 고만고만하다.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지만 멀지 않은 미래도시는 참신하기보다 현실적이다. 22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청소년관람불가로 상영됐으나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된 이유는, 두 눈 뜨고도 잘 볼 수 있을 만큼 잔혹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생각지 못한 기발한 반전이나 여운이 남는 메시지가 없는 것. ‘겟 아웃’으로 인종차별의 공포를 기발한 반전으로 풀어낸 블룸하우스 제작 영화라 더욱 아쉽다. 불구의 신체가 무적이 된다는 쾌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기계에 대한 공포는 SF 액션에서 흔히 구현한 정도에 그친다.


채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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