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백상예술대상 | <곡성> <밀정> <아가씨> 각축전

조회수 2017. 4. 19. 18: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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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열리는 53회 백상예술대상! 올해는 <곡성> 과 <아가씨> , <밀정> 의 3파전이 예상됩니다.

5월 3일(수) 열리는 53회 백상예술대상 TV 및 영화부문 수상 후보가 발표됐다. 올해 영화 부문에는 박찬욱, 김지운, 홍상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감독들을 비롯해 이미 세 차례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상을 가져갔던 하정우 그리고 2014년 대상 수상자였던 송강호 등 쟁쟁한 영화인들이 경합을 벌인다. 신인 여성감독들의 약진 그리고 <곡성>과 <밀정>, <아가씨>의 3파전 역시 흥미롭다.

출처: 박찬욱, 나홍진, 김지운, 김성수, 홍상수(왼쪽부터 시계방향)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맥스무비, Splash News

감독상 부문, 대한민국 대표 감독 총출동



올해 감독상 부문에는 <밀정> 김지운, <아가씨> 박찬욱, <아수라> 김성수, <곡성> 나홍진 그리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가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은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 2004년 <올드보이>로 두 차례 감독상을 수상한 적 있다. 홍상수의 경우 본 시상식 수상 경력은 없지만, 두 사람 모두 베를린과 칸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 명성의 감독들이라는 점에서 유독 눈길을 끈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데 이어 오는 5월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는 등 겹경사를 누리고 있다.



2008년 <추격자>로 신인감독상과 대상을 함께 받았던 나홍진은 <곡성>으로 또 한 번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수상에 도전한다. 2011년 <황해>로 감독상 후보에 오른 적 있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해 디렉터스 컷 어워즈, 청룡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대한민국 톱스타상 등에서 감독상을 모두 독차지했던 그의 상복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출처: 하정우(좌)는 남자 최우수 부문 네 번째 도전이다. 김민희(우) 역시 백상예술대상에서 두 차례 최우수상을 받은 적 있다. ⓒ맥스무비, Splash News

남녀 최우수 부문, 수상 경력 배우들 수두룩



남녀 최우수 부문에는 앞서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다수의 배우들이 포진해있다. 남자 최우수 부문에는 <곡성> 곽도원, <터널> 하정우, <럭키> 유해진, <밀정> 송강호, <마스터> 이병헌이 올랐다. 특히 하정우는 2010년 <국가대표>, 2011년 <황해>, 2013년 <베를린>으로 이미 세 차례나 같은 부문 트로피를 받은 적 있으니, 올해 상을 타게 되면 벌써 네 번째 수상이 된다. 송강호는 2014년 <변호인>으로 영화 대상을, 이병헌은 2011년 <악마를 보았다>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내부자들>로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으니 말 그대로 자타공인 베테랑들의 경쟁이다.



여자 최우수 부문에는 <덕혜옹주> 손예진, <최악의 하루> 한예리, <굿바이 싱글> 김혜수,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아가씨> 김민희가 후보에 올랐다. 2008년 <뜨거운 것이 좋아>와 2013년 <연애의 온도>로 두 차례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희는 지난 2월 베를린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데 이어 또 한 번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는 2005년 <얼굴 없는 미녀>로, 손예진은 2003년 <클래식>으로 신인상, 2009년 <아내가 결혼했다>로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트로피가 아쉽지 않은 쟁쟁한 배우들의 경합이라 더욱 관심이 모인다.

출처: 올해 신인감독상 후보에 오른 5명의 감독 중 무려 3명이 여성 감독이다. 최근 10년간 신인감독상 후보에서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왼쪽부터 이요섭, 윤가은, 이현주 감독. ⓒ맥스무비

신인감독상 부문, 여성감독들 약진



신인감독상 후보에 오른 5명의 감독들 중에는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부산행> 연상호부터 <범죄의 여왕> 이요섭, <연애담> 이현주, <우리들> 윤가은, <싱글라이더> 이주영이 트로피를 노리는 가운데 5명 중 무려 3명이 여성 감독이다. 지난 10년 간 신인감독상 부문에서 여성감독 후보가 과반수였던 적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윤가은은 지난해 <우리들>로 부일영화상, 아름다운 예술인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여성영화인상의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던 수상 기대주다. 이주영과 이현주는 첫 장편 데뷔작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첫 장편이었던 <족구왕>(2014)에 이어 <범죄의 여왕>(2016)까지 제작사 광화문시네마만의 독특한 색깔로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이요섭의 활약 역시 기대할 만하다.

출처: 도경수(좌)는 지난해 <순정>에 이어 올해 <형>으로 백상예술대상을 찾는다. <아가씨>로 단숨에 뜨거운 기대주가 된 김태리(우) 역시 레드카펫을 밟는다. ⓒ맥스무비, Splash News

남녀 신인상 오른 대세 도경수, 강력 수상 후보 김태리



올해 남녀신인상은 최우수 부문만큼이나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신인상 후보에 <마스터> 우도환, <재심> 한재영, <더 킹> 류준열, <조작된 도시> 지창욱, <형> 도경수가 오른 가운데 안정적인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다수 포진해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특히 도경수는 지난해 <순정>으로 인기상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역시 인기상 후보에 또 올라 현재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자 신인상 후보에는 <곡성> 김환희, <연애담> 이상희, <아가씨> 김태리, <공조> 윤아, <우리들> 최수인이 올랐다. 수상이 유력한 후보는 지난해 <아가씨>로 부일영화상,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가져간 김태리다. 첫 상업영화에서 보여준 섬세하고 파격적인 연기로 단숨에 대세 신인으로 떠오른 그다. 역시 첫 상업영화에 도전했던 윤아의 경우엔 인기상 투표에서 현재 90%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

6개 부문 노미네이트 <곡성> <밀정> <아가씨>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곡성>과 밀정> 그리고 <아가씨>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 작품은 각각 6개 부문에 나란히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무려 11개 부문 수상 후보에 등극했던 <곡성>은 이번에도 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여자 신인상, 여자 조연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테이트됐다. 한국 스릴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호평과 함께 약 700만 관객을 동원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다 잡은 작품인 만큼,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최다 부문 후보로 주목을 받게 됐다.



<밀정> 역시 작품상, 감독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남자 조연상, 여자 조연상, 시나리오상에 올랐으며 <아가씨>는 작품상, 감독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남자 조연상, 여자 신인상, 시나리오상에 올랐다.



시상식은 5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배우 박중훈과 수지의 진행으로 열리며 JTBC, JTBC2 채널에서 오후 5시부터 생중계된다.



글 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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