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추억의 전자 기기 7

조회수 2017. 9. 19. 0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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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성문경
다들 스마트폰 쓰시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다 되는 세상입니다.
음악도 듣고 인터넷도 하고... 컴퓨터가 필요한 작업들의 많은 걸 할 수 있죠.
예전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다 할 수 있는 걸
각각의 기기로 했었죠.
추억 속으로 빠져 볼까요?
# 워크맨
MP3는 물론 CD도 나오기 전에는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카세트 플레이어는 크기가 컸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힘든 데다 반드시 콘센트를 꽂아야 했죠.
그러다 소니가 내놓은 게 워크맨입니다. 이름 그대로 가지고 다니면서 카세트 테이프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혁신 그 자체였죠. 다음 곡으로 넘기려면 빨리감기를 누르고 기다리고, 반대는 되감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MP3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다 할 수 있는 것들이죠. 소니에서는 여전히 워크맨이라는 이름의 MP3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끔은 테이프가 늘어져 못 듣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네요.
# 플로피 디스크
지금은 USB나 외장하드로 컴퓨터 파일을 가지고 다닙니다. 용량도 엄청나죠. 하지만 예전에는 플로피 디스크라는 데다 담아 다녔습니다. 용량이 무려 1.44mb입니다. 기가 바이트도 아니고 메가 바이트죠.
저기에 학교 숙제도 넣어다니고, 포켓몬 게임도 담아 다니면서 학교 컴퓨터 실에서 몰래하기도 했습니다.
플로피 디스크는 3.5인치와 5.25인치가 있습니다. 지난해 뉴스에 미국 펜타곤이 여전히 플로피 디스크로 핵무기를 관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직도 안 망가지고 돌아가는 것도 신기하고 저걸 넣을 컴퓨터가 있는 것도 신기하네요.
# 볼 마우스
기억 하시나요? 그 예전의 볼 마우스를. 저 동그란 고무 공이 마우스 속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였습니다. 학교 컴퓨터 실의 몇몇 마우스는 꼭 저 볼이 없었죠. 여전히 왜 가져간 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가끔 저 안에 낀 먼지를 빼던 기억도 나네요.
이후 광마우스로 바뀐지 한참이 지났습니다. 이젠 저 볼 마우스를 구하기도 힘들죠. 처음 광마우스가 나왔을 땐 친구들 얼굴에 막 비춰보면서 장난치고, 도대체 어떻게 움직이는 건가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역시 추억이네요.
# 삐삐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고, 더 이전에는 오직 전화로만, 그리고 더 전에는 삐삐를 통해 연락을 했습니다. 삐삐는 직접 내용을 주고 받기 보다는 지금의 부재중 목록과 비슷한 역할 입니다. 'XX에게 연락이 왔다' 정도죠.
삐삐에 번호가 뜨면, 공중전화로 달려가 전화를 걸거나, 내 삐삐 번호를 눌러 음성메세지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누나만 삐삐가 있었는데, 허리춤에 찬 삐삐가 그때는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 슈퍼 컴보이
지금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가 나오기 훨씬 더 이전에는 닌텐도가 세상을 휩쓸었습니다. 한국에는 슈퍼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었죠. CD가 아니라 팩을 꽂아 TV에 연결해서 하던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집에 게임기가 없어서, 늘 친구네 집에 게임팩하러 놀러가곤 했습니다. 처음 슈퍼마리오를 접한 것도 그때였죠. 아직도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가 없습니다. 언젠가 사고야 말겠습니다.
# VHS 테이프
카세트 테이프처럼 비디오 테이프도 있었습니다. 비디오 대여점이 한창일 때, 늘 어머니에게 투정을 부려 만화 비디오를 빌려보곤 했죠. 집에도 별의 별 비디오 테이프가 다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VHS 플레이어를 청소하기 위한 청소용 테이프도 있었습니다. 테이프 모서리 쪽에 있는 작은 구멍에 액을 떨어뜨려 테이프를 플레이어에 넣고 돌리는 방식이었죠.
이후 DVD가 나왔을 때는 DVD 플레이어와 VHS 플레이어가 합쳐진 게 나왔습니다. 저희 집에도 듀얼 플레이어가 있었죠. VHS는 2008년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이제는 VHS도, DVD도 아닌 블루레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하거나, 혹은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로 바로 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예 스마트폰으로 바로 볼 수도 있죠. 세상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그 시절이 조금 그립긴 합니다.
하지만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 지금이 너무 편하니까요.
여러분은 다시 저 시대로 돌아가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