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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 적군 병사와 친구 먹기 가능? 응. 가능! 국경 넘은 남자들의 찐한 우정

조회수 2020. 1. 7.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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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글 군사문화 칼럼니스트 문형철 , 편집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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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 우정이 피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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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바로 적군과 말이다! (띠용!!!!!!!!!!!)
놀랍게도 비록 적군으로 만났지만 "우정"을 나눈 군인들이 있다고 한다.
세상에! 놀라워라.
전쟁 당시 국경을 뛰어넘은 찐-한
남자들의 우정 이야기를 알려주도록 하겠다.

#세계 2차 대전 중 미친 존재감 뽐냈던 조종사 "더글러스 베이더"

출처: 세계2차대전 사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친 존재감을 뽐내던 영국군의 1티어급 전투기 조종사 더글러스 베이더. 그는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의병제대를 당했지만, 전쟁이 발발하자 의족을 달고 제12 전투비행단 소속의 중대장으로 현역에 복귀한다.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는 초임 부대원들 앞에서 직접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탈출하는 독일 놈까지 쏴 죽여라”라고 말할 정도로 호전적이었던 베이더.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절친은 적군인 ‘독일 공군의 에이스’였다.
"탈출하는 독일 놈까지 쏴 죽여라"라고 했던
베이더의 절친이 '적군인 독일 공군 에이스'라니..?
이게 어떻게 된 우정이었을까?
#포로가 된 베이더와 운명처럼 다가온 갈란드
1940년, 베이더는 영국-프랑스 사이의 해협에서 격추돼 독일군의 포로가 된다. 총알이 쏟아지는 전장에서도 전투기 캐노피를 열고 시가를 피울 정도로 간지를 중시하던 베이더. 자존심을 잔뜩 구기고 찌그러져 있는 그의 체면을 살려 준 사람이 있었다.
31살의 나이에 최연소로 독일 공군의 ‘장군’이 된 아돌프 갈란드다. 그는 베이더에게 “제가 당신을 격추했어요. 허접 때기 아니니까 표정 풉시다”라며 말을 걸었다.
출처: Public Domain - Bf 109 전투기 사진
각국 공군의 에이스끼리는 통하는 게 있었는지, 두 사람은 국적을 뛰어넘은 진한 우정을 나눴다. 베이더가 갈란드에게 독일 공군의 BF109를 태워달라고 조를 정도였으니 말 다 했지.
두 사람의 우정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너 때문에 의족 잃어버렸으니까 물어내라. 참고로 나는 영국제 의족만 쓴다”라고 하자 갈란드는 즉시 영국군에 의족을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적군 장교의 어이없는 요청에 영국군은 “활주로 에 병력을 대피시키시오. 우리가 폭격할 거니까”라고 회신한다. 폭격이 시작됐을 때, 하늘에서는 폭탄 대신 “우리 대장을 잘 부탁한다”라는 메모와 함께 영국제 의족이 내려왔다고 한다.
이들의 우정은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갈란드가 1996년 사망했을 때 베이더의 아들이 관을 운구했고, 지금도 두 사람의 후손들은 교류를 통해 친구로 지낸다고 한다!
전쟁 중에도 친구를 사귈 수 있다?
yes..!


맥심 코리아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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