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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상추 키워 쌈 싸먹을 수 있을까?[상추 키우기 체험기 1주차]

조회수 2019. 9. 23. 17: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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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출처: MAXIM KOREA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가 연남동에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이스크림 맛이 너무 궁금해서 들렸었는데 뜻밖의 상추를 득템 한 맥심 온라인뉴스팀.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상추 이야기만 잔~뜩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출처: MAXIM KOREA
'친환경 기업'이라며 마케팅하는 '벤 앤 제리'는 다 먹은 아이스크림 통에 상추, 루꼴라, 난 모종을 담아줬거든요.
출처: JTBC
풀은 다 싫지만...!
'그나마 먹을 수 있는 모종을 고르자'며 상추를 고르긴 했는데 이 모종을 받아 들고 팝업 스토어 앞 연트럴 파크 벤치에 앉아서 30분을 고민했습니다.
출처: MBC
'상추를 데리고 가서 키울 수 있을까?'

'그냥 다시 벤 앤 제리 팝업스토어에 가져다 둘까?'

'연남동 숲길 화단 옆에 살포시 놓아두고 (버리고) 갈까?'

'이 상추가 삼겹살이었으면 참 좋겠다'
출처: MBC
(누르면 움짤이 움직입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그래도 우리에게 온 생명(?)인데 잘 키워 "먹어 보자(?)"며 다짐을 하고 인터넷에서 '상추 키우기' '상추 키우는 방법' 등을 검색해봤는데...!
출처: MAXIM KOREA
상추가 잘 큰 것을 자랑하는 이야기만 있고 키우는 방법이 잘 없더라고요 ㅠㅠ 상추는 잘 큰다며 방법이 필요 없다던데 그런 상추마저 죽일 것 같아 미리 두렵네요.
출처: MAXIM KOREA
그래서 식물 잘 키우기와는 거리가 먼 맥심 온라인뉴스팀 3인방이지만 애정을 담아 상추를 한 번 키워보자며 야심 차게 시작한 상추 키우기 프로젝트.

정보도 주면 좋고, 똥손도 키울 수 있을지 직접 실험해보기 위한 글입니다.
출처: MAXIM KOREA
모종을 담아 온 종이컵에 하루 두었더니 다음날 이렇게 모종이 시들시들해져 있더라고요 ㅎㅎㅎㅎ

하필 편집장실 창틀에 두어가지고 하하하

죽이지 않고 상추를 잘 키우겠다고 이 체험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시작도 전에 편집장님께서 상추가 자살하려는 광경을 목격해버렸네요.
출처: KBS
꼭! 심폐 소생해서 싱싱하게 키울 겁니다. 기도라도 하면 잘 자라려나요?
(늘 의지는 활활 불타는 쏘기자ㅋㅋㅋㅋㅋ)
출처: MAXIM KOREA
그래서 부랴부랴 화분과 물 빠짐 받침, 흙을 사서 회사 테라스에서 모종 옮겨 담기를 해봤습니다.
출처: MAXIM KOREA
(누르면 움짤이 움직입니다)

초등학생 이후 흙을 오랜만에 만져보는 온라인 뉴스 3인방.

'상추가 잘 크기 위한 것이다'며 흙장난을 하며 손톱에 흙이 잔뜩 꼈다는.

(옆으로 넘기면 사진이 더 있습니다.)


모종 옮겨 담기는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식물에 대해 1도 몰라서 막 옮겨 담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1. 흙을 화분에 담는다.

2. 모종을 옮길 위치에 구멍을 낸다.

3. 모종의 뿌리가 다치지 않게 잘 옮기고 흙으로 덮어준다.

4. 모두 다 옮기고 물을 준다.

식물에 대해 잘 아는 1boon 독자님들이 상추를 저렇게 심으면 어떡해!!!! 하면서 경악하는 건 아닐지 ㅠㅠ

그냥 옮겨서 툭툭 눌러서 담았는데...^^;;

(옆으로 넘기면 사진이 더 있습니다. 쏘기자의 눈 뜨고 못 봐줄 그림 실력ㅠㅠ)


이렇게 옮겨 담고 상추에 애정이 엄청 생겨서 초등학생 때를 떠올리며 관찰일지도 적어 보기로 했습니다.


학생 때는 그렇게 쓰기 싫었던 식물 사랑 관찰 일기. 나이 먹고 쓰면서도 그 마음은 똑같더군요.


'왜 쓴다고 했을까' 생각하긴 했지만 상추 성장 일기를 엄마의 마음으로 기록해두겠습니다.


출처: MAXIM KOREA
이름도 붙여주었어요.
제일 시들시들한 애가 '벤'과 '제리'
그리고 멀쩡한 아이들이 온라인뉴스팀 3인방 이름을 따서 '소현' '상예' '주희' ㅋㅋㅋㅋ

(시들시들한 아이들에게 우리 셋 이름을 붙이기 좀 그래서 미안하지만 벤과 제리라고 ㅎㅎㅎㅎ)
세 명이서 이렇게 이름을 붙이고 나서 한 말이 있는데요.
회사 내에서 잔소리를 심하게 하거나 미움을 사고 난 다음 날
소현이의 상추가 사라지고
상예의 상추 잎만 없어지고
주희의 상추가 찢겨 있는 게 아닐까 라며 두려워했다는 ㅋㅋㅋ
출처: MAXIM KOREA
인생은 예측하지 못한 데로 흘러간다던데....
이렇게 급 사무실에서 상추를 키우게 됐습니다.
출처: tvN
부디 시든 벤과 제리도 다시 살아나서 삼겹살에 싸 먹을 수 있기를. 자나 깨나 먹을 생각. 채소는 살 안 찐댔어. >_<

거의 한 시간마다 테라스에 나가서 "얼마나 컸나?" 확인하고 있는 멍청미를 뿜뿜 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잘 모르지만 잘 키우고 싶은 마음만은 누구보다 강렬한 맥심 온라인 뉴스 3인방.
출처: JTBC
체험기는 매주 월요일에 올라옵니다.
다음 주 우리의 상추가 얼마나 자랐을지 혹은 일주일 만에 시들시들해져 키우기에 실패했을지 기대해주세요.
아, 그리고 상추를 텃밭에서 키워보신 분이 있다면 댓글로 팁을 좀 알려주세요.
오랜만에 체험기 투표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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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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