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세로 1시간을 버틴 게 실화? 명상 대회 체험기 下편

조회수 2019. 5. 16. 13: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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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상예
[전편 요약]
음흉한 마음으로 회사를 째고(?) 서울의 모 대학교에서 열리는 '1시간 명상 대회'에 출전한 에디터!
흥 넘치는 에디터는 고작 1단계 가부좌 자세에서 PSY(마침 나랑 이니셜도 같네?)의 '뉴페이스' 노래 공격에 무너지고 마는데...
안 봤으면 보고 오시라요 上편
출처: 맥심
탈락한 에디터는 이제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갑니다.

이대로 30분을 더 버텨야 에어팟(정가 215,000원)을 손에 쥘 수 있다. 누가 이곳에서 가장 근엄, 진지한 사람인가.


최종 승자가 궁금하군요.
3단계 자세는 조금 더 어려운 요가 자세인 전사 자세(워리어 자세), 정확한 이름은 비라바드라 아사나 2구요. 지금부터 학생들은 웃음 참기보다는 고통 참기에 돌입합니다.
출처: 맥심
탈락한 저도 따라서 해봅니다만 꽤나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더라고요. 보이는 것보다도 어렵습니다.

팔도 수평을 유지해야 하고요. 유지하지 않으면 탈락!
출처: 맥심
이제 20분만 참으면... 됩니다... 힘내세요! 10분에 43,000원 꼴입니다 친구들!
출처: 맥심
이번에는 요가 자세 중에서 체중을 빼는데 효과적이라는 나무 자세입니다. 두 발로 서 있는 자세가 아닌데 10분을 어떻게 버티죠?


그들은 해냅니다.
출처: 맥심
가차 없는 감시자 덕분에 탈락자의 공간은 만실이 되는 중입니다.
출처: 맥심
판옵티콘(원형감옥)의 감시자인 스태프는 몇 남지 않은 참가자를 뚫어져라 봅니다.


거기 누가 발자국 소리를 내었는가~?
출처: 맥심
따라해보는 탈락자의 풍경

'이딴 게... 명상일까...?'
출처: 맥심
이렇게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는 탈락자도 있었습니다. 대회는 어느새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벌써 40분 째나! 명상 중이군요.

참가자의 마음은 더욱더 썩어 들어갑니다.



'Aㅏ....

이건 내 마음의 명상이 아니다.

에어팟을 버는 과정이다.'

출처: 맥심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 1cm의 자존심.jpg

이번 자세는 무엇일까요?
출처: 맥심
바로 업그레이드 전사 자세입니다.
전사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들어야 하죠.


이러고 정말 10분을 버틸 수 있을까요?
출처: 맥심
사회자의 인터뷰 타임.
하는 사람만 빼고 다 즐겁습니다.

실제로 저 참가자는 인터뷰 직후 자세가 흐트러져 탈락했습니다.
출처: 맥심
또 다른 라이벌은 말합니다.
사회자: "에어팟을 못 받는다면...?

참가자: "이 고생을 했는데 못 받는다면 앞으로 다시는 명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거 명상을 많이 하자는 취지의 대회 맞죠?
대회 취지가 점점 산으로 갑니다.
출처: 맥심
(부들부들) 이 참가자는 얼마전에 에어팟을 잃어버려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 마음 100%이해 합니다.


과연 누가 끝까지 살아 남을 것인가!
출처: 맥심
그리고 에디터의 '불 건너 명상 구경'
거의 한 시간째라니 이 친구들, 정말 대단하군요.
포기하지 않는 최종 3인! 이러다 쓰러지는 거 아냐?!
출처: 맥심
주최 측은 결국 경기를 멈추고 최종 3인 중 추첨을 하게 됐는데요.
(두~구~두~구♬)
출처: 맥심
이 하얀 모자의 학생이 1등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리학교 최고의 명상가(?) 1등 학생의 인터뷰
휴학생인데 우연히 보고 참여해 1등을 거머쥔 경찰행정학과의 정석진 학생. 정말 건강해보이죠?

안에는 1등 상품과 화장품 기초세트, 샐러드 이용권 등이 들어있었대요.


#앞으로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명상대회가 어디가서도 못해볼 것이고
동국대학교만의 특색이 담긴 대회니 부담없이 해봐요!"

명상 대회의 탈을 쓰고
웃음 참기, 고통 참기를 해버린 이 대회.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서 불교인 학생들, 불교가 아닌 학생들 모두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또한 불자가 아니었구요.
출처: 맥심
요즘 학교 축제 철이고 신박하고 재미난 게 많다는 소식을 듣고 가져온 체험기입니다. 이번에는 동국대의 특색이 담긴 명상대회를 먼저 와봤어요.


이색적인 대학 캠퍼스만의 특색이 담긴 대회,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요. 재밌는 이벤트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절대 제가 놀려고 그러는 건 아닙니다.


아시죠~? 찡긋!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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