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불교 대학교의 이색 축제, 명상 대회 체험기 上편
조회수 2019. 5. 16. 13:31 수정
by. MAXIM 박상예
건강한 신체 건전한 정신 ....
마치 대X내일 표지모델 같은 친구들이
가득한 캠퍼스더군요.
왜 때문에 갑자기 불경이 힙합이 되는 거죠
반야심경 (Club REMIX ver.)를 여기서 들을 줄이야.......
너무 설레어서 어지러워요 ♪
♬만남 새로운 만남
너무 설레어서 미치겠어요 ♪
낯선 낯선 여자의 낯선 향기에
Yes I want some new face ♬
????????????????
뉴페이스가 왜 나와 명상 대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닙니다. 눈 똑똑히 뜨고 이 대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누가 에어팟을 가져가는지 누가 명상의 왕이 될지 보죠.
어차피 나는 오늘 캠퍼스 투어~♬
심각한 이 사람들의 천하제일 명상대회,
너무 길어지는군요. 다음편에서 만나봐요!
(나의 모습인가)
어느 평온한 봄날, 1Boon 에디터는
너무나 많은 일에 지쳐있었고 심신의 안정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나는 명상이 필요할 때랄까...☆
이전에 맥심에서 '한강 멍 때리기 대회' 체험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아, 이건 참가 시기가 끝나버렸군요. 다른 건 없나~ 열심히 뒤적거려보다가~
'1등은 에어팟?'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명상 대회'입니다. 지친 일상 속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이 대회의 취지래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우연히 보게 된 '명상 대회'입니다. 지친 일상 속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 이 대회의 취지래요.
대회를 주체하는 학교는 동국대로, 불교와 관련이 깊은 학교이다보니 명상을 주제로 대회를 기획했대요.
하지만 참가자격은 ....? 대학교니까 대학생까지만?
하지만 참가자격은 ....? 대학교니까 대학생까지만?
네. 그래서 물어봤지요.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직장인분들 아실 겁니다.
주중에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행복인 걸요.
그깟 에어팟 따위...
(유선 이어폰 줄로 눈물을 닦으며)
주중에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행복인 걸요.
그깟 에어팟 따위...
(유선 이어폰 줄로 눈물을 닦으며)
그래도 1등 상품이 대학생 핫ㅡ템인 애플사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라니 전국의 강호들이 모이겠군요.
자, 이제 신나게~ 대학교 캠퍼스로 가봅시다.
5월의 맑은 햇살
시험 끝난 학생들의 그 어느때보다 환한 미소
불청객 등.장.
일 째고 대학교 입성에 성공한 에디터.
우람한 가방에는 무엇이 들었냐고요?
일 째고 대학교 입성에 성공한 에디터.
우람한 가방에는 무엇이 들었냐고요?
이런 날~ 단디 챙겨야죠.
침낭, 베개, 그리고 안대까지.
누가 봐도 명상하는 준비물이군요. (?)
침낭, 베개, 그리고 안대까지.
누가 봐도 명상하는 준비물이군요. (?)
제가 짐을 푸는 동안 저~ 멀리서는
참가자의 다짐을 듣고 있었습니다.
에디터의 속마음:
'네가 그래봤자 나를 이길 수는 없지,
보여준다 으른의(???) 노련함. 훗.'
참가자의 다짐을 듣고 있었습니다.
에디터의 속마음:
'네가 그래봤자 나를 이길 수는 없지,
보여준다 으른의(???) 노련함. 훗.'
차분한 학생들에 반해 뭔가를 주섬주섬하는 에디터. 오늘 꼭 잘 쉬다 가리라~. 대회는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그런데 이 대회~~
어떻게 진행된다는 거야? 탈락 기준은 또 뭐고?
HOW TO, 명상 대회
대회는 총 5단계씩 10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계마다 지정된 자세가 있습니다.
-가부좌 자세
-업그레이드 가부좌 자세
-전사 자세
-나무 자세
-업그레이드 전사 자세
왜 이렇게 명상을 하는데 여러 자세를 하냐고요?
사람들을 탈락시키기 위함이겠죠.
탈락 기준
자면 안 되고요. (움찔) 정자세와 근ㅡ엄한 표정을 동시에 유지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탈락!
에어팟을 노리고 온 외부인을 방지하기 위해 우승자는 재학증명서를 제출해야 에어팟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자, 이제 대회 시작입니다.
[BGM: 불경]
스님의 좋은 말씀과 함께 진행되는 평온한 명상 타임입니다. 반야심경이 우리의 마음을 진정되게 해줍니다. (그래서 감히 침낭을 펼 수는 없었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스님의 좋은 말씀과 함께 진행되는 평온한 명상 타임입니다. 반야심경이 우리의 마음을 진정되게 해줍니다. (그래서 감히 침낭을 펼 수는 없었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卍 에어...아니 불심으로 대동단결하는 학생들! 卍
너무 잘 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 하고 있습니다.
발랄한 학생들 사이에서 휴식이나 찾으러 온 직장인은 상당히 끔찍하군요.
그런데 갑자기
음악이 나온다?
[BGM: 반야심경 Remix]
귀에 때려박는 불경랩에 그만
흥 넘치는 학생 1명의 중도 포기 선언.
흥으로는 질 수 없는 에디터...
어깨가 들릴 뻔. 후우... 잘 참았다.
[BGM: New Face by 싸이 (PSY)]
♬사람 새로운 사람
1단계 탈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탈락ㅡ
이만 끝났습니다.
포스팅 이만....
대회는 계속 된다! 누가 가장 잘 참는가!
[BGM: 다시 불경]
이번엔 좀 더 자세가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무릎의 위치가 높아졌습니다.
무서운 주최측! 체력적인 한계를 노린 것일까요?
이번엔 좀 더 자세가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무릎의 위치가 높아졌습니다.
무서운 주최측! 체력적인 한계를 노린 것일까요?
불경을 깨고... ??(불경한 놈...)
갑자기 시작하는 진행자의 ASMR....
"나X콘을... 먹어... 보...겠습니다... 와그작 와그작..."
"좋아...하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쩝... 과자..에요..."
웃음 참느라 힘든 참가자들.
갑자기 시작하는 진행자의 ASMR....
"나X콘을... 먹어... 보...겠습니다... 와그작 와그작..."
"좋아...하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쩝... 과자..에요..."
웃음 참느라 힘든 참가자들.
갑자기 분위기 ASMR 띠예...
진행자는 본인이 평소에 좋아한다는 과자를 소리내어 씹어드시더라고요...
진행자는 본인이 평소에 좋아한다는 과자를 소리내어 씹어드시더라고요...
'아멘'
2단계는 자세가 어렵지는 않았는데, 진행자의 개드립 때문에 명상에 실패한 자들이 많았습니다.
2단계는 자세가 어렵지는 않았는데, 진행자의 개드립 때문에 명상에 실패한 자들이 많았습니다.
마음을 비우는 것....
명상이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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