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상징(?)' 김정은 굿즈 파는 EBS 근황.. (뭔 소리지)

조회수 2018. 11. 26.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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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상예
행복한 교육세상~ EBS에서 나온 어느 굿즈가 화제입니다.
출처: giphy.com
야~ 이건 나도 좀...
바로 어느 종이퍼즐 때문이었는데요. EBS의 자회사인 EBS미디어는 역사 교구 사업 파트너사인 스콜라스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퍼즐입니다.
이 사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군요.
출처: KBS2 해피투게더3
지금 뭘 본 거지?
실물은 요렇답니다. 가위와 풀 없이도 만들 수 있는 종이퍼즐이죠. 예전에 초코파이 먹으면서 만들던 물건이군요!
해당 퍼즐은 EBS미디어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이라는 제목으로 출시한 입체퍼즐 중 하나입니다.

평화의 주역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 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포함되었습니다. 8세 이상부터 이용 가능한 퍼즐이라고 나와있어요.
제품은 몸, 대표 건축물 등을 조립하는 입체퍼즐입니다. 김정은을 비롯해 류경호텔까지 있군요. 류경호텔은 평양에 있는 101층 초고층 피라미드식 건축물입니다.
판매 링크도 아직 열려있군요.
인물에 대한 설명카드가 들어있는데요.


제품 소개에 나오는 김 위원장 설명으로는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라고 소개되며 "판문점 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 등의 긍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됐죠.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좋은 국면에 들어선 것은 맞지만...
3대 세습된 군벌 독재한 부분, 위협적인 핵을 개발하고, 시대에 걸맞지 않은 우상 숭배, 고모부 등 대규모 숙청작업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점은 글쎄요...
아직은 좀 갸우뚱한 부분이랄까요.
특히 김정은이 최연소 국가원수라는 말은 사실에도 어긋나는데요.
현재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는 김 위원장이 아니라 세바스티안 쿠르츠(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랍니다. 쿠르츠 총리는 1986년생으로 현재 만 32세입니다. 지난해 만 31세로 총리에 오르면서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가 됐어요.

과거 2014년 김 위원장은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은 있지만 이젠 바뀐 거죠.
'김정은 퍼즐'은 출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판매중지를 요청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오는 등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인물 설명이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나와있다는 지적이 주를 이은 이유였죠.
EBS가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방송이라는 점에서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논란이 확대되자 EBS미디어 측은 “남북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제품을 출시했는데 시기가 조금 일렀던 것 같다”며 제품의 판매 중지와 전량 회수를 결정했습니다.
완벽한 평화시대가 도래하고
이런 퍼즐을 기획 및 판매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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