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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빙의하는 놀이, '멤버놀이'를 아십니까?

조회수 2018. 10. 11. 15: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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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상예
요즘 스마트폰 없는 청소년은 거의 없죠. 그런데 그들의 문화인 '멤버놀이'를 들어보셨나요? 줄여서 '멤놀'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멤버란 '아이돌'을 주로 말합니다. 뜨거운 아이돌의인기에 나 자신을 아이돌에 투영하는 청소년들이 생겼는데요!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연예인 흉내를 내는 역할극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이미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예전에는 카페, 버디버디 메신저 등에서 주로 했는데 스마트폰 보급 이후 최근에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그리고 다양한 기능이 있는 밴드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멤버놀이에서 참가자는 프로필 사진과 소개란을 좋아하는 아이돌로 설정하고 채팅에 참여합니다. 실제인물의 말투도 따라하죠. '빙의'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음지문화라고 볼 수 있지만 최근에는 더 범위가 커져서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도 참여한다네요.
그런데 이 멤버놀이가 사회면에 실렸습니다!
도대체 왜요?
17세 여고생이 죽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 ‘멤버놀이’를 하다가 모임 안에서 인신공격과 괴롭힘을 당했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자살을 선택했죠.

‘멤버놀이’를 하던 그룹이 둘로 갈라져 싸움이 난 것입니다.
싸움을 시작한 친구가 채팅방을 나간 뒤 A양에게 “네가 대신 사과하라”는 말이 나왔고, A양은 이를 거절했지요.
그때부터 일명 사이버불링이 시작됩니다.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이란 사이버(Cyber)와 불링(Bullying,약자를 괴롭힘)의 합성어로 사이버 공간에서 이메일이나 휴대폰, SNS 등을 활용해 특정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합니다

sasdff: 여러분들도 사이버폭력 받아본적있나요 체험해봐요

모욕적인 말과 협박은 끊임 없이 반복되었습니다. 가해자들은 A양의 신상을 털고 A양의 사진을 ‘멤버놀이’ 채팅방에 유포했습니다.
A양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2시간 전까지 가해자들에게 ‘찾아가 죽이겠다’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말을 맞춘다니 하얀색으로 옷을 깔맞춤 한다느니...
너무 잔인하네요.
멤버놀이는 또한 높은 수위의 음란성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상을 넘어서 즉흥만남으로도 이어지는 일도 있구요.
이 기사는 멤버놀이가
이러이러한 사건을 불러일으켰으니
무조건 금지되어야한다!는 아닙니다.
게임을 한 청소년이 폭력을 했다고 해서
게임을 금지시키자!가 틀린 말인 것처럼요.
또래 사이의 대안 문화로서는 좋지만 쉽사리 상처받기 쉬운 청소년기, 멤버놀이와 사이버불링의 위험성에 대비한 교육 또한 있어야겠습니다.

박상예 에디터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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