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 KOREA

'대놓고 보고 베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홍보물들을 오늘은 가지고 왔습니다.

얼마나 비슷한 지 느껴보세요!

KBS 드라마 '스파이' 포스터입니다. 이걸 보고 혹시 떠오르는 영화 포스터가 있나요?

맞습니다. 영화 '레옹' 포스터와 완전 비슷하죠?

이에 대해 제작진은 "해당 포스터를 참조한 것이 맞지만, 이미 '레옹'측과 합의한 사안이다. 도의적 문제가 있다면 포스터를 포기할 생각이다"라고 당시 입장을 전했습니다.

미국 매거진 '글래머'(2008년 2월호) 화보와 딱 봐도 흡사하죠?

tvN 측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가 아닌 레퍼런스를 참고해 오마주한 온라인용 포스터"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죠.

솜사탕을 들고 계단에 앉아있는 모습까지 너무나 똑같네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첫 방송 전부터 티저 영상의 표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영상은 해외 유명 필름 아티스트 첼리아 로슨 홀이 제작한 '올리브 러브'와 전체적인 콘셉트가 유사합니다.

이에 대해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진은 "수많은 이미지를 조사하며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드라마의 메시지에 가장 어울리는 영상을 찾았고 이를 차용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인정했습니다.

그 후 티저 영상은 모두 삭제했습니다.

소녀시대의 일본 두 번째 앨범 '소녀시대2 걸즈 앤 피스' 티저 사진에는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비행기 계단에 서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죠.

이 사진은 1971년 미국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의 광고 포스터와 흡사해 논란이 됐습니다.

그룹 비투비의 멤버인 이창섭 솔로곡 앨범 표지가 유명 팝 가수 트로이 시반의 'TRXYE' 앨범 표지와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두 앨범 가운데에 인물을 배치하고는 얼굴 중 눈 위를 물감으로 덧칠한 듯한 텍스처를 사용했고요. 그 텍스처 위에 또 흰 네모 상자와 앨범 명을 담은 방식까지 유사합니다.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 포스터도 표절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대상 후보자를 지칭하는 다양한 단어들로 얼굴을 만드는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후보자들을 알렸죠. 당시 MBC는 참신하면서도 세련된 방식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직후 한 누리꾼이 지난 2009년 미국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의 포스터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생겼습니다.

MBC 측은 "표절이 아닌 예술 장르 중 하나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의 드라마 '타짜'의 포스터 역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손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 아래 주인공의 얼굴을 배치하는 구도가 영화 '이스턴 프라미시스'의 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었죠.

'타짜' 관계자는 "포스터가 완성되기 전까지 '이스턴 프라미시스'의 포스터를 보지도 못했다"며 "타짜에게 손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포스터 전면에 손을 내세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BS 아침드라마 '태양의 신부'는 영화 '백야행' 포스터와 정말 비슷합니다.

'백야행'에서 큰 얼굴의 한석규와 그 아래 손예진, 고수가 마주 보며 배치된 모습이 '태양의 신부'에서는 한진희, 장신영, 송유하였죠. 논란이 일자 SBS는 포스터를 전량 폐기했습니다.

영화 '디워'는 1988년 홍콩에서 제작된 '대사왕'과 포스터가 비슷합니다.

뱀이 빌딩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과 이무기가 건물을 감싸고 있는 장면이 유사했죠. 당시 제작사는 이 포스터를 처음 봤다면서 표절 의혹에 답했습니다.

표절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흡사한 홍보물들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