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해~ '미국 대중음악 순위표' 빌보드 차트에 오른 비영어 노래 6
2018년 상반기 대중음악 부문은 단연 방탄소년단이 돋보였다. 그들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이 무려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랐으니까.
빌보드 차트 : 미국 빌보드 잡지의 대중음악(싱글, 앨범 포함) 순위표.
1987년에 나온 동명의 미국영화로 크게 알려진 곡. 멕시코계 그룹 Los Lobos가 리메이크해 1987년 빌보드차트에 올랐다. 전설적인 가수 리치 발렌스를 다룬 영화로, 이 노래 말고도 모든 OST가 소름 돋게 좋으니 시간 내어 영화 한 번 보고 음악도 듣자. “빠릴라 라 밤바~”
스페인 남성 듀오 Los del Río가 결성한 지 30년 만에 낸 앨범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1996년 빌보드 14주 연속 1위를 해 먹었다. 음악과 더불어 댄스가 흥행에 한몫했다. 당시 결혼식, 파티, 운동회 등에서 엄청나게 쓰였고 90년대의 대표적인 댄스음악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체조 음악으로 초, 중딩 때 듣던 음악이 지금도 가끔 클럽에 나온다.
콜롬비아 가수 샤키라는 이 곡을 대박내고 무려 116개국 월드투어를 했다. 2006 독일 월드컵의 공식 테마송으로 선정되고 그해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그 후에도 두 번이나 월드컵 공식 테마곡을 불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Waka Waka’,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La La La’.
출처: 공식 유튜브
한국에서 노래방에서 한창 부르고 있을 때쯤이었나. 유튜브에서는 키치한 느낌의 MV가 세계구급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기 시작하더니 눈 떠보면 기록을 갈아치웠다. 결국 빌보드 2위와 UK official 차트 포함 33개국 공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다. 싸이가 그야말로 월드 스타로 매김하고 두유노 김치를 두유노 싸이로 세대교체한 기념비적인 곡. 지금은 유튜브 조회수 4위다.
출처: YouTube
마카레나 이후 21년 만에 빌보드 1위를 한 스페인어 곡이면서, 동시에 빌보드 핫 100 역사상 16주 동안 1위를 달성한 곡, 유튜브 역대 조회 수 1위 (53억) 여기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라틴권에서는 원래 인기가 있었지만 저스틴 비버의 피쳐링으로 더 유명해져서 빌보드 1위에 안착.
제2의 Despacito라고 불리는 스페인어 노래. 1월에 Despacito가 나오고 7월에 이 노래가 나와서 2017년은 라틴 음악의 해였다. 레게풍의 흥겨운 음악이 파티에 딱 맞는 노래다. 안 그래도 대박이었지만 비욘세가 피처링을 하면서 더 떠버렸다. 빌보드 차트에는 3위까지. 비욘세와 함께한 리믹스 버전 뮤직비디오에는 DJ 데이비드 게타, 디플로, 마틴 게릭스를 비롯해 축구선수 호날두, 네이마르까지 우정 출연한다.
그 사이에 'See You Again'과 'Shape of You'가 들어왔다.
비영어권 노래가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일이다.
미국에 히스패닉 계열 사람들이 많다 보니 비영어 히트곡 대부분 스페인어 곡이다. 앞으로는 빌보드 차트에 한국곡을 비롯해 다양한 언어의 곡들로 채워지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