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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부자 쏘기자입니다. 저도 이 영양소가 부족한 게 아닐지 심히 의심이 되네요.

복부 비만이 비타민D 결핍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자유(VU) 대학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라치다 라피크 박사 연구팀이 45~65세 남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네덜란드 비만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해요.

연구팀은 총 지방량(total fat), 피하 지방, 내장 지방, 간 지방(지방간)과 혈중 비타민D 수치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혈중 비타민D 수치는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복부 지방과 함께 지방간이 많을수록 비타민D 수치가 낮았고 여성은 복부 지방 외에 총 지방량이 비타민D 부족과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 연구를 한 라피크 박사는 "허리둘레가 길수록 비타민D 결핍 위험이 커진다는 증거일 수 있는 만큼, 복부 비만인 사람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체크해야 한다"며 권했습니다.

음주, 흡연, 교육 수준, 만성질환, 운동 부족 등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변수들을 고려했어도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해요.

비타민D는 뼈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소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엔 심장병, 당뇨병, 암, 관절염, 천식, 자가면역질환, 탈모, 호흡기 감염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됩니다. 햇볕 노출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되죠.

30분간 팔다리 전체에 햇볕을 쬐면 비타민 D 이틀 치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햇볕을 쬐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 D는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연어, 참치, 고등어), 간, 계란 노른자, 치즈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그리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매일 200그램씩 먹어야 필요량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햇볕 노출이 적고,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하루 1000단위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국민 10명 중 9명 비타민D 부족이라고 하니, 주말이라도 나가서 햇볕을 쐬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