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 찍힌 수중 패션사진
조회수 2018. 5. 25. 17:30 수정
BY MAXIM 박중우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굉장하죠?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doris의 사진입니다.
수중사진은 굉장히 고난도의 사진입니다.
모델이 포즈를 취하기도 힘들고,
포토그래퍼 또한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자, 그런데 80년 전에도 이런 수중 패션 사진을 시도했던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물속에서 무중력의 상태를 표현하는 수중 사진,
<브루스 모저트 (Bruce Mozert)>
소개합니다. 1916년 미국에서 태어난 사진작가 브루스 모저트 (Bruce Mozert)입니다.
위 사진에서 요상한 상자를 들고있는 남자요.
1938년, 그의 나이 22살 때 그는 다른 사진가들이 단 한 번도 도전하지 않은 일을 시도하려 합니다.
산소통을 매고 들어가, 직접 개조한 카메라를 들고 수중에서 모델들을 담기 시작한 거죠.
오늘날에야 물속에서 사진을 찍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지만, 사실 저 시절 카메라의 성능은 그리 좋지 않아서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꼼짝없이 서 있어야 했다고 해요.
게다가 저 시절은 당연히 필름으로 사진을 촬영했으니, 그가 얼마나 힘든 일에 도전했는지 살짝은 감이 오시나요?
그는 물속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연출하는 일을 즐겼습니다. 그의 멋진 사진, 함께 볼까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물 속에서 재현하니, 뭔가 조금 더 묘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진들은 80년이 지난 지금 찍었다고 해도 너무나 멋진 사진이죠?
위의 흑백 사진 중 한 장을 컬러사진으로 복원한 게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이것 봐요, 지금 봐도 너무 아름다운 사진이라니까요?
그는 항상 동화 속의 한 장면을 꿈꿨다고 해요.
그래서 그의 사진에는 이렇게 물의 요정 같은 여자 모델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80년 전, 시대를 앞선 도전을 했던 브루스 모저트,
그는 2015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아름다운 사진들은 오래 기억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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