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실패 박물관 입니다.
신제품 작업소가 실패 박물관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뭘까요?
소개합니다. 이 시설의 창립자 로버트 맥메스(Robert McMath) 입니다.
그는 1960년대 말부터 해마다 나오는 신제품을 '취미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해요.
그리고 1990년, New Product Works 라는 이름의 시설을 만들어 자신의 수집품을 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수집하는 신제품의80% 이상이 망해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제품을 진열해놓는 것이 아닌, '망해버린' 신제품 집합소가 되어버린 거죠.
하지만 그는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신제품을 수집해갑니다.
결국 그는 7만 점 이상의 실패작을 수집할 수 있었고
위 사진처럼 그 이야기에 주목한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기업 경영인들에게 실패작을 공부할 수 있는 명소로 인정받았다고 해요.
첫 번째는 펩시 크리스탈입니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콜라 색이 아닌, 투명한 콜라입니다. 1992년 시장에 선보인 이 제품은 처음엔 그 신박함으로 주목을 끌다가, '어색하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물러나게 되죠.
그러나 2015년, 펩시에서 한정판의 이름으로 재출시를 해서 이슈가 되었는데요, 그 시음 후기는 이렇습니다.
거버사의 싱글즈입니다. 1974년 요리하기 귀찮은 독신들을 위한 즉석식품인데요, 생각보다 맛이 좋아 초기에는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긴 모양이 어린아이들이 먹는 이유식 같다는 인식이 퍼져 결국 실패하고 말죠.
다음은 케찹으로 유명한 헤인즈 사에서 2000년, 야심 차게 꺼내놓은 보라색 케찹입니다.
긴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960년대 JELL-O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젤리 샐러드입니다.
젤리 안에 있는 야채를 먹을 바에 건강한 생 야채를 먹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실패.
할리우드에도 실패 박물관이 오픈했다는 소식!
우리도 어떤 실패를 하게 된다면, 우리만의 실패 박물관에 소장하고 그걸 통해 많이 배워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