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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뒤 해장음식으로 여러분은 어떤 걸 드시나요?

술을 마셨을 때 불쾌한 숙취를 일으키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이 빨리 분해되는 사람은 본인이 술을 잘 마신다고 느낄 정도로 술을 마셔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면 숙취를 겪게 되죠.

G마켓은 지난달 22∼26일 20세 이상인 G마켓 고객 418명을 대상으로 해장음식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45%가 라면, 짬뽕 등 매콤한 국물 요리를 해장음식으로 가장 많이 선호했다고 해요.

북엇국, 콩나물국 등 담백하고 개운한 국물 요리는 3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콩나물국은 대표적인 해장 음식입니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속 쓰림이나 두통 등 다양한 숙취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좋습니다.

부드러운 죽, 누룽지는 5.5%를 차지했고요.

꿀물, 탄산수 등 음료(5%)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패스트푸드(3.5%)나 유제품(3%)을 해장음식으로 찾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햄버거로 해장을 하는 이들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남성은 담백하고 개운한 국물 요리(44%)를, 여성은 매콤한 국물 요리(51%)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뜨거운 국물 요리가 쓰린 속을 달래줄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겨울철 한파로 인해 국물 선호도가 높아진 게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술을 먹은 다음 날 매운 국물로 해장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매운 음식에 들어가 있는 캡사이신이 점막을 마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취하는 효과 때문에 속이 얼얼하고 통증을 좀 잊게 하는 겁니다. 약간 마취, 진정 효과 때문에 일시적으로 숙취 통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지만, 위에는 더 부담됩니다.

연초지만 절제하면서 음주하셔야 하는 것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