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대급 오심 판정 9

조회수 2017. 12. 7.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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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장소윤
매번 생기는 올림픽 오심 판정. 오심으로 인해 선수들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역대 올림픽 편파 판정 사례를 꼽아봤습니다.
김현우-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 당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에서 김현우는 러시아 선수 로만 블라소프와 경기를 치렀는데요.
김현우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4점 기술인 가로 들기에 성공했지만, 심판이 2점밖에 인정하지 않아 패배했습니다. 4점짜리 기술에 2점을 주다니, 말도 안되는 판정 아닙니까?
김동성-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이곳이 경기장인지 영화 촬영장인지 모를 할리우드 액션을
보여준 안톤 오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때였습니다. 쇼트트랙 1500m 계주 경기에서 김동성 선수는 6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앞서 나가고 있었는데요.
김동성 선수가 마지막 코너를 돌려는 순간 오노 선수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들었습니다. 이에 심판은 김동성 선수가 오노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반칙을 선언했죠.
결국 김동성 선수는 심판의 오심으로 억울하게 실격을 당했습니다. 당시 외신들은 판정의 부당함을 꼬집었고 한국 선수단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오노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미소 짓고 있는 김동성, 보살입니다!
전희숙-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16강전. 전희숙은 러시아 선수 아이다 샤나예바와 3라운드 9-12에서 공격을 막아내고 찌르기에 성공했지만, 심판은 전희숙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샤나예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어이없는 편파판정에 러시아가 레슬링, 펜싱 국제연맹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추축이 쏟아지기도 했죠. 세계 레슬링연맹에서 심판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부회장이 러시아 출신이며, 국제 펜싱연맹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회장도 러시아 국적이라는 게 이유였죠.
신아람-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당시 신아람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서 독일 선수 브리타 하이데만과 5:5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연장전을 가졌습니다. 프리오리테(어드밴티지)를 선언받아 1분 동안 득점이 없으면 신아람이 승리하는 조건으로 매우 유리한 기회였죠.
하이데만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분을 버티던 신아람은 경기 종료 직전, 어이없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놓고 심판이 3번이나 경기를 재개했고, 그 과정에서 하이데만이 득점에 성공한 것이죠. 신아람은 한시간이 넘도록 피스트를 떠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맴찢..ㅜㅜ
김연아-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김연아 선수는 쇼트와 프리 경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짠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뭐, 점수를 짜게 줄 수는 있죠. 하지만 프리 경기에서 착지 실수를 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 선수보다 5.48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프리 경기에서 기술점수 69.96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아서 합계 144.29점을 기록했고, 소트니코바 선수는 기술점수 75.54점, 예술점수 74.41 점을 기록하여 합계 145.95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저는 한 스무 번은 돌려본 것 같습니다. 심판님들,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닌가요? 아니면 돈에 눈이 멀었거나...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언론들도 이러한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라며 비판을 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빙신연맹...
조준호-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당시 조준호 선수는 일본 선수 에비누마 마사시와 연장 접전 후 심판 전원 일치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릴 듯했습니다. 하지만 조준호의 승리가 결정된 뒤 일본 출신 심판위원장인 후안 바르코스가 심판진을 불러 모은 뒤 무엇인가 지시를 내렸고, 심판진들은 다시 판정을 통해 에비누마의 승리로 번복했습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나요?
정훈 감독과 조준호는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경기가 끝난 뒤 바로 경기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에비누마마저 "판정이 잘못됐다. 한국이 이긴 게 맞다"며 패배를 인정했죠.
박태환-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마린 보이' 박태환 역시 오심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 당시 박태환 선수는 남자 수영 400m 예선에 출전해 3분46초68의 기록으로 3조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요. 하지만 경기 후 박태환의 이름은 1등이 아닌 가장 마지막에 포함됐습니다. 실격처리를 당한 거죠.
심판진은 박태환이 부정출발을 했다는 이유였는데요. 세계 수영 관계자들과 국내외 언론들은 박태환의 실격 사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판독 끝에 이의가 받아들여지며 수영 역사상 25년 만에 처음으로 판정이 번복되는 해프닝을 겪었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몇 년간 준비해온 선수에게 이게 무슨 짓이죠?
양태영-2004년 아테네 하계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체조 종합 결선 당시 양태영은 스타트 점수 10점짜리 고난도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심판진은 9.9점짜리 연기로 여겨 낮은 점수를 줬는데요. 당시 상대였던 미국 선수 폴 햄은 안마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제체조연맹은 비디오 판독 뒤 이를 인정하고 오심을 한 심판 세명에게 중징계를 내렸지만, 결과 번복은 없었습니다. 미국 언론조차도 "햄 선수가 받지 말아야 할 금메달을 땄다"며 비판했죠. 오심을 한 심판들은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츠레이티드'가 선정한 '올해의 바보'에 뽑히며 망신을 샀습니다. 바보!
여자 핸드볼-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4강전.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이 있었죠. 28:28 접전 끝에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습니다. 그 순간 노르웨이의 슛이 골라인을 통과했고, 득점으로 인정받아 한국은 어이없게 패배했습니다.
3-4위 전에서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낸 선수들에게 국민들은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이라며 박수를 보냈죠. 어이없는 상황에서 동메달을 딴 우리나라 선수들, 정말 멋져요!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만 피해를 본 건 아닙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일부 종목에서 오히려 오심의 덕을 봤다는 지적도 있었죠.
선수들이 흘린 노력의 땀을 눈물로 바꾸는 편파 판정, 평창올림픽에서는 보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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