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면 꿀잼' 원작이 있는 드라마 3
조회수 2017. 10. 12. 13:00 수정
BY. MAXIM 장소윤
최근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나왔을까요?
요새 원작을 둔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고 있는데요.
책이나 웹툰으로 봤던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으면 드라마로는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해지기도 하죠.
#부암동 복수자들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부암동 복수자들'은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이 원작입니다.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은 가족과 복수를 소재로 한 웹툰으로 '다음 온라인 만화 공모대전' 장려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요. 두터운 팬층이 있는 이 웹툰이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에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김정혜(이요원 분),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분),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 이미숙(명세빈 분)이 우연히 만나 복수를 펼치는 내용입니다.
관건은 원작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새로운 캐릭터와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었는데요.
연출을 맡은 권석장 감독은 "웹툰 원작이 있는 작품은 처음이라 원작을 얼마나 참조해야 할지 계산이 복잡했다"라고 밝혔죠.
'부암동 복수자들'이 '미생' '치즈 인더 트랩'의 영광을 이어 성공한 웹툰 원작 드라마의 사례로 남을 수 있을까요?
#사랑의 온도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오른 배우 서현진, 양세종 주연작 SBS '사랑의 온도'는 이 드라마를 집필하는 하명희 작가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달랐던 여자 현수(서현진 분)와 남자 정선(양세종 분)이 만남과 헤어진,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온도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그가 2014년 발간한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직접 각색해 드라마 대본으로 옮기는 색다른 시도죠. 이 때문에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 작가는 "소설과 드라마는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구성과 캐릭터가 드라마에 맞게 바뀔 것"이라며 "소설은 일대일로 어떤 사람에게 내 얘기를 하는 것과 같아 훨씬 집중력이 높고 깊이 있는 얘기가 가능한 반면 드라마는 일대 다수에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더 쉽고 분명해야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죠.
원작을 뛰어넘기는 정말 힘든데, 원작자가 대본을 써서 그런가요? 우려와 다르게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란제리 소녀시대
SBS에 '사랑의 온도'가 있다면 KBS에는 '란제리 소녀시대'가 있었죠. KBS2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는 2009년 발간된 김용희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데요. 아쉽게도 얼마 전 종영했습니다. ㅜㅜ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0년대 후반의 대구를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사춘기를 겪는 소녀들의 성장통과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당시 정치적, 성차별로 억압된 사회를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학창시절 소녀들이 겪는 풋풋한 사랑을 담아 공감대를 높였죠.
8부작으로 매우 짧았지만 알찬 내용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최근에 방영했거나 지금 방송 중인 원작이 있는 드라마를 알아봤는데요.
원작과 비교해가며 보는 즐거움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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