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화제의 인물 : 다이내믹 듀오 인터뷰

조회수 2017. 8. 5.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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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성문경/정리.박건

*쇼미인더맥심은 그간 맥심에 등장한 쇼미더머니 출연자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다이나믹듀오 편은 맥심 12년 3월호 인터뷰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쇼미더머니> 시즌 6의 프로듀서로 '동네 옆집 형'을 담당하고 있는 다이나믹 듀오를 만났다.
최자 (최재호)
생년월일: 1980년 3월 17일
학력: 세종대학교 호텔경영학

개코 (김윤성)
생년월일: 1981년 1월 14일
학력: 홍익대학교 광고디자인

군 제대 후 다이나믹 듀오의 예능 활약이 대단했다.

(개코)저변을 넓히는 데에는 진짜 최고다. 이제 마트 아주머니들도 알아보신다.


예전 같으면 “힙합 정신이 죽었네”하고 난리 날 일 아니었나?

(최자) 리쌍 형들이나 쌈디가 잘 해준 덕분에 이미지가 정말 좋아졌다. 프라임 타임에 메인 게스트로 제일 잘나가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으니까. 힙합퍼의 이미지가 험상 굳은 오빠에서 친근한 동네 오빠로 바뀌어서 힙합 음악도 한결 편안하게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되었다. 예능에 재능이 있다면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시간 있으면 예능보다는 음악 만드는 게 더 낫다.(웃음)



요즘 개코의 노래 실력이 부쩍 눈에 띈다. 보컬 초청 비용 절감이 시급했나?

(최자) 사실 입대 전에도 ‘죽일 놈’이란 곡에서 노래를 했는데, 녹음까지는 가능한데 라이브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이브할 때는 전 직원이 두려워했다. (개코: 나도 내가 두려웠지.,) 군대에서 2년 동안 노래 연습만 진짜 열심히 하더라. 위문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헤드폰을 벗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더니 이제 제법 라이브에서도 통하는 가수가 됐다. 아직도 인이어 없이는 못하지만.


어떤 곡을 그렇게 연습했나?

(개코) 존 레전드의 첫 번째 앨범이 너무 좋아서 가장 많이 듣고 연습했다.

(최자) 그렇게 연습하더니 이적 형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를 불러 적이 형이 직접 소울 가수로 제작하고 싶을 정도라는 칭찬을 받았다. (개코: 그때 존 레전드 노래 불렀다.) 진짜 가수한테 인정받은 후로 자신감이 엄청 붙었는지 그 후 가이드 녹음을 자기가 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서로의 부분은 남겨 두는데 어느 날부터 노래가 다 들어가 있는 거다. 그냥 불러봤다고 하는데 화음까지 다 되어있고. 절대 그냥 불러 본 게 아니었다.(웃음)


최자는 왜 노래 안 부르나? 듀엣 욕심 안 나나?

(최자) 나는 일단 연습을 너무 안 한다. 개코는 어느 정도 대중적인 목소리인 데 반해 내 목소리는 너무 진하고 마이너하다. 언젠간 내 목소리가 필요한 시대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린 어차피 음악 길게 할 거니까.(웃음)

앞으로의 도전을 꼽아본다면 발라드 앨범인가 아니면 아예 솔로 앨범?

(개코) 아직은 다이나믹 듀오 앨범이다. 발라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카니예 웨스트처럼 힙합을 베이스로 한다면 좋다. 우리 음악은 언제나 힙합 안에서 움직일 것이다. 우리도 리메이크 앨범을 내볼까, 보컬 앨범을 해볼까 생각은 많이 하는데 둘 다 너무 무기력하기 때문에 3~4곡 만들다가 질려서 그냥 그런 노래가 들어간 정규 앨범이 나올 거다. 우리에게 콘셉트 앨범은 무리다.


가사를 보면 영화나 드라마처럼 어떤 장면이 그려지는 노래가 많다. 이것은 <택시 드라이버> 때부터 당신들의 특징이었다. 어디에서 모티브를 얻는 건가?

(개코) 이번 앨범의 ‘막잔하고 나갈게’는 먼저 후렴 부분이 완성되어서 스토리를 발전시켜본 경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상상하고 느낀 점을 담았다. 우리 형도 대기업 직원인데 대화하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 뉴스도 큰 도음이 된다. 결국 복합적인 경험이다.

(최자) 직장인 이야기지만 결국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정서라고 생각한다. 일과 여가의 균형 있는 삶을 살고 싶은 건 모든 사람의 염원이니까. 우리도 마찬가지다.

‘거기서 거기’에서는 발 연기를 연기한 건가 아니면 정극 연기였나?

(최자) 우리 의도는 “남들이 보기에는 병맛인데 그 안에서 우리는 진지한 것을 만들어보자”였다. 우리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못하는 대로 최선을 다하면 우리 의도대로 딱 맞겠다 싶었다. 결국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뭔가 웃긴데 보면 볼수록 짠하거든. 어쨌든 8분을 지루하지 안헥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성공한 것 아닐까.


둘 다 연기 욕심이 있는 건가?

(개코) 욕심이라기보다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카메오나 조연으로 나오는 것을 옛날부터 동경해왔다. 감독님들 만나면 포장마차 주인으로라도 나오고 싶다고 매번 어필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력 있는 감독님과 단편영화 한번 꼭 찍어보고 싶다. 10년 동안 카메라와 어느 정도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선댄스 영화제도 한번 가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좋은 시나리오 가진 감독님들 연락 좀 많이 해주세요!


에디터의 추천 앨범

3집

<쇼미더머니> 시즌 6의 프로듀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다시쓰는 이력서'가 수록된 앨범. 수록곡 '동전 한 닢'은 래퍼 31명이 참여한 리믹스 버전을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개코의 날카로움이 이때 제대로 터졌다고 생각한다. '살인마의 몽타주'를 꼭 들어 보는 걸 추천.


5집

다이나믹 듀오가 군입대 전 내놓은 앨범. 타이틀 '죽일 놈'부터 '잔돈은 됐어요' 같은 현실성 쩌는 곡들이 가득하다. 특히 '끝'이라는 자살을 모티브로 한 곡의 가사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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