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금메달리스트의 펜싱 칼에 찔리면 정말 아플까?
조회수 2017. 3. 7. 23:26 수정
BY. MAXIM 기획 이슬기 글 박소현, 사진 박성기
맥심에 '땅콩검객' 남현희 선수가 떴습니다. 지난 기사에서는 화보 촬영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펜싱 칼에 찔리면 정말 아픈가?'가 궁금해 무모한 도전을 해 본 한 에디터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맥심에서 스포츠 관련 기사를 맡고 있는 이슬기 에디터. 늘 극한 체험을 하곤 하지만, 이번 역시 힘든 체험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펜싱 체험을 해보겠다며 도발을 했던 게 화근이죠. 칼을 들고 서 있으면 뭐합니까. 장식 아니에요 그거.
남현희 선수는 다른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습니다. 분리한 신체 조건을 스피드와 전술로 극복했죠.
남현희 선수는 다른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습니다. 분리한 신체 조건을 스피드와 전술로 극복했죠.
그녀는 최대한 다리를 찢으면서 아래쪽으로 확 파고들어 가는 전법을 씁니다. 남현희 선수보다 키가 30cm는 더 큰 이슬기 에디터. 멍하니 서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엇! 하는 순간 이미 검에 찔려있었다'고 하네요. 피하는 시늉이라도 좀 해보지...
남현희 선수 종목이 플뢰레라서 팔, 다리를 제외하고 가슴, 배, 옆구리 등 몸통은 모조리 다 찔려봤다고 해요. 그래도 남현희 선수가 이슬기 에디터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그곳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니었으면 이슬기 에디터 그 자리에서 남자로서의 생을 마감할 뻔.
사진에서 엄청 아픈 표정을 짓죠? 연출인가 싶어 제가 물어봤습니다. 아픔이 얼마 정도 되나요?
"남현희 선수가 살살 찌르긴 했는데 학교 다닐 때 당구 큐대 들고 다니는 선생님한테 찔려본 적 있나? 딱 거기에 찔린 느낌이야"
"남현희 선수가 살살 찌르긴 했는데 학교 다닐 때 당구 큐대 들고 다니는 선생님한테 찔려본 적 있나? 딱 거기에 찔린 느낌이야"
학교를 뭘 어떻게 다녔길래 당구대에 찔리나...? 여튼 그 정도의 아픔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사진 찍던 박성기 기자도 체험하게 했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매우.
이슬기 에디터는 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까요?
얼굴은 찌르지 않을 거라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의 실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남현희 검객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얼굴은 찌르지 않을 거라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의 실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남현희 검객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이슬기 에디터의 검은 그녀에게 닿을 수 없습니다. 이슬기 에디터는 수십번을 찔리고 과연 남현희 선수를 찔러봤을까요?
에이, 무슨 그런 기대를. 그랬으면 저분 맥심이 아니라 태릉 선수촌에 지금 있어야 합니다. 팔 길이가 몇십 cm는 더 길지만, 도움이 1도 안됐다고 해요. 세계 탑클래스 선수들도 잘 못 찌르는 남현희 선수를 찔러봤을 리가. 다 막혔다고 합니다.
뭔가 찔러보지는 못하면서 앞뒤로는 또 열심히 움직였다는데요. 한 10분 하니까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나면서 다리 풀려서 부들부들했다는 후문. 역시 아무나 펜싱 하는 거 아니죠?
이번에도 독자들을 대신해서 극한 체험을 해준 이슬기 에디터 고맙습니다. 다음 번에도 극한 체험이 있으면 또 부탁해야겠다...!
(이슬기 에디터는 이 기사를 보지 못하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이슬기 에디터는 이 기사를 보지 못하였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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