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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지식조차 몰랐던 경우도 많고, 잘못된 언행을 해서 대중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맞기도했죠.

항상 바보 이미지로 예능에서 활약하는 김종민. 하지만 그는 또 역사를 잘 아는 연예인으로 통하곤 합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최근 서울 모처에서 그를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예능에서는 어리바리한 캐릭터를 잡았죠. 근데 역사는 굉장히 많이 알고 있던데, 혹시 일부러 바보인 척을 하는 건가요?
A. 아닙니다. 나는 진짜 모르는 데 알 거라고 해주니까 감사할 때도 많아요. '나를 높게 봐주는 건가?'싶기도 하죠.

Q. 잘 모르는 척하는 '신바' 캐릭터는 의도한 건가요?
A. 어리바리한 캐릭터는 예능을 하기 전, 춤 출 때부터 형들이 붙여줬어요. 방송하기 전부터 그게 별명이었죠. 방송 들어와서 그걸 이어온 것 같아요. 캐릭터를 잡으려고 한 것보다 원래 내가 가진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그 캐릭터로 지금까지 왔는데, 어떤가요?
A. 내 성격이 많이 담겨있어서 좋아요.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모르니까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내가 모르는 부분은 아예 백지거든요. 아는 부분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알지만.(웃음)

Q. 간혹 웃기기 위해 다른 대답을 한 적도 있나요?
A. 나는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은 안 합니다. 몰라서 다른 대답을 하는 거죠. 하하하.

Q. 연예인들이 역사와 관련된 논란이 될 때마다, 꼭 '역사를 잘 아는 연예인'으로 비교돼서 김종민 씨가 등장합니다. 역사는 따로 공부를 한 건가요?
A. 역사퀴즈를 '1박2일'에서 많이 하잖아요. 궁금하기도 해서 예전부터 봤던 거에요. 시청자들이 역사를 잘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역사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더 관심을 가진 것 같고. 강의도 보게 되고 찾아봤던 것 같아요.

Q. 디테일한 년도, 숫자까지 알던데, 암기를 다 한 건가요?
A. 관심이 있으니까 평소에 공부를 하다가, 나중에 방송에서 나올 만한 것들을 외우려고 해요. 아직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역사만큼은 제대로 알고 싶은 욕심이 있죠.

Q. 사극도 좋아하는 편인가요?
A. 영화 '역린'이나 '사도'같은 것을 보면서, 누군지, 어떤 역사인지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덕혜옹주'를 볼 때도 '옹주가 뭐지?'해서 찾아보고 그랬어요. 옹주도 이번에 알았거든요. 그렇게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많이 배워가는 것 같아요.

Q. '1박2일'을 하면서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나요?
A. 퀴즈를 하면서 수도도 그렇고 역사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지식수준이 올라간 것 같아요.

Q. 언제까지 '1박2일'을 할 예정인가요?
A. 가수들이 예능에 출연하면 이미지 걱정도 많이 하곤 합니다. '1박2일'은 내 의지로 그만두는 일은 없을 거예요. '1박2일'이 가는 데까지 가려고 합니다.

Q. 연예대상도 받았고, 올해는 더욱 잘 풀릴 것 같은 기대도 있을 것 같아요. 올해 계획이 있다면?
A. 가장 큰 계획은 코요테 콘서트를 작게라도 하는 것입니다. 전국 방방 곳곳을 노래로 돌아다니고 싶어요. 새로운 방송, 예능도 시간 되는 대로 하려고 하고 있죠. 바쁘게 지내고 싶어요. 항상 즐거운 웃음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