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손님 진상 TOP8, "우리 집 쓰레기 좀 버려줘요"

조회수 2016. 11. 20.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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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XIM 박소현, 장소윤
'카페 진상'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다양한 진상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그들을 소개할게요.
출처: MAXIM KOREA
# 불륜 해결은 당신들끼리
인터뷰이 소개: '생크림 케이크'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4년. 女. 20대.

어떤 여자 두 명이 아이 하나를 유모차에 태워서 카페로 들어왔다고 해요. 그래서 자매거나 친구일 줄 알았는데 점점 이야기하는 소리가 커졌다고 합니다. 막 욕설도 오가고 테이블도 쾅쾅 치고. '생크림 케이크' 씨는 "저러다 큰일이 나겠다" 싶었지만, 가만히 있었는데요. 순간 "이런 씨#$%@"라는 욕설과 함께 한 여자가 테이블을 다 엎었다고 해요.
출처: MAXIM KOREA
그들이 시킨 음료는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핫초코, 생크림 케이크였는데요. 그녀가 테이블을 엎은 이유는 바로! 그녀의 남편과 앞에 앉은 여자가 바람을 폈기 때문입니다. 음료를 엎은 여자는 카페 알바생인 '생크림 케이크'씨에게도 욕을 하면서 화풀이를 했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이게 무슨 봉변이람. 아직도 카페 벽에는 그때 음료와 케이크를 쏟은 자국이 남아있고요, '생크림 케이크'씨는 그날 치운다고 정말 고생했다는 후문.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게 이런 건가요?
출처: MAXIM KOREA
# 우리 집 쓰레기 좀 버려줘
인터뷰이 소개: '청소부'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2년. 女. 20대.

카페 마감 시간이 다 되어가서 카페 청소를 하고 있던 '청소부' 씨. 문을 열고 한 여자가 엄청나게 큰 쓰레기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뭐지?'하는 생각도 잠시, "주문할게요. 아메리카노요"라고 했답니다. '아, 쓰레기 버리러 가면서 커피를 시켰나 보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큰 오산. 그 여자는 "커피 시켰으니까, 제 쓰레기 좀 버려주세요. 우리 집에 쓰레기 종량제봉투가 다 떨어져서. 어차피 이제 곧 마감하니까는 여기 쓰레기 버리면서 이것도 좀 넣어서 버려줘요. 알바가 쓰레기 봉투 사는 거 아니잖아?"라고 한 후 쌩 가버렸답니다. 참, 진상도 이런 진상 없어요.
출처: MAXIM KOREA
# 누드모델 할래?
인터뷰이 소개: '난 음악이 좋아'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2년. 女. 20대.

평상시 카페에 와서 진상을 부리던 한 남자. 그날도 어김없이 카페에 와서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가 꺼낸 한 마디. "내가 널 쭉 지켜봤는데, 모델하면 딱 일 것 같다"

아이돌 연습생을 했던 '난 음악이 좋아' 씨의 매력을 알아본 걸까요? 늘 진상이던 사람이 웬일인가 싶어 반응을 보였더니 "우리 누드모델 구하고 있거든. 니가 딱인 것 같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건 완전 성희롱이죠? 마침 그때 카페 사장님도 같이 있어서 잘 해결됐다고 합니다.
출처: MAXIM KOREA
# 여직원들 사이, 센 척하던 손님의 최후
인터뷰이 소개: '티라미슈 먹고 갈래'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1년. 男. 20대.

이 분이 들려준 이야기도 카페 진상 단골 손님 이야깁니다. 평상시 혼자 오던 그 사람이 그날은 여직원 열 명 정도를 데리고 왔다고 하는데요.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카페가 다 울리도록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야 여기 주문 좀 받아"하면서 센 척을 했다고 합니다. 같이 온 여직원들이 오히려 미안해할 정도로요.

"내가 주문해서 갈 테니 너희들은 가서 앉아있어"라며 완전 상남자 코스프레를 했는데요. 그리고는 그가 한 말이 참 웃깁니다. "10잔 모두 쿠폰을 찍으면 한 잔 무료지? 내꺼는 제일 비싼 거로 그럼 쿠폰 처리해줘" 진상, 훠이 절로가.
출처: MAXIM KOREA
# 스터디룸에서 스킨십을
인터뷰이 소개: '주말만 기다려'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5년. 男. 20대.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이 많은 '주말만 기다려' 씨. 이번에 일하게 된 곳은 스터디 카펜데요. 스터디 카페라서 진상 손님이 덜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정말 상상도 못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방음이 잘 되어 있고, 불투명한 유리로 구성된 스터디룸의 구조를 악용하는 커플들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MAXIM KOREA
공부하러 와 놓고는 그렇게 도를 넘은, 상상 이상의 스킨십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용 시간이 끝나고 청소를 하러 가보면 "내가 카페 알반지, 모텔 알반지 모를 일이다"고 하네요. 카페에서는 커피만 좀 먹읍시다.
출처: MAXIM KOREA
# 나 사장이랑 절친이야
인터뷰이 소개: '베이글'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1년. 女. 20대

'베이글' 씨가 일하는 카페에는 주차 공간이 없다고 합니다. 가게 앞 딱 하나 있는 주차 공간은 카페 사장님을 위한 자리. 자주 오기는 하지만 늘 와서 주차 공간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한 손님이 있었습니다.
출처: MAXIM KOREA
그날은 아예 차를 끌고 와서 가게 앞에 주차하더니 쌩 가버리는 겁니다. 커피를 먹으러 온 것도 아니고 주차만 하고요. '베이글' 씨가 급하게 나가서 "곧 사장님이 와서 여기에 주차하면 안 된다. 차를 빼달라"고 했더니 "아니, 내가 2시간 있다가 여기 와서 커피를 사 먹을 거다. 지금 커피 사고 주차를 하는 거나 2시간 있다가 와서 사는 거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했다고 합니다.

'베이글' 씨는 "우리 카페는 기본적으로 주차가 안 된다. 이 자리는 사장님이 주차하는 공간이니 얼른 빼셔야 한다"고 했지만, 말이 안 통하는 그 손님은 "나 여기 사장이랑 절친이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몇 분 뒤 온 사장님은 "나는 그런 친구를 둔 적이 없다"고 했다고 하네요.
출처: MAXIM KOREA
# 나 퇴근 좀 하자
인터뷰이 소개: '휘핑이 좋아'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3년. 女. 20대

'휘핑이 좋아' 씨.는 카페 마감 시간에 알바를 했는데요. 요즘 카페에서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는 카공족들이 있죠. 같은 학생의 입장이라 그건 이해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처럼 아침에 와서 가방을 놔두고 점심 먹고 오고, 또 앉아있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는 손님들이 있다고 해요. 그중에 갑 오브 갑은 마감 시간이 다 됐는데 짐을 놔두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손님이라고 합니다. 손으로 셀 수도 없을 만큼 자주 그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제는 그분이 짐을 찾으러 오지 않아도 문을 잠그고 퇴근한다고 합니다. 그럼요. 언제 올 줄 알고 기다립니까.
출처: MAXIM KOREA
# 제발 그만 좀 가져가세요
인터뷰이 소개: '설탕이 부족해' 씨. 카페 아르바이트 경력 2년. 女. 20대

카페에서 설탕, 빨대, 휴지 뭐 이 정도 챙겨가는 거는 이제 애교입니다. '설탕이 부족해' 씨가 들려준 이야기는 더 다이나믹 했는데요. 카페에 방문한 손님들이 티스푼, 접시, 컵, 찻잔, 인테리어 되어 있는 액자, 책 등 모든 걸 가져갔다고 해요. 그뿐입니까? 카페 알바생들이 점심으로 먹으려고 싸 온 고구마, 쉐이크, 도시락까지도 가져갔다고 하는데요.
출처: Pixabay
크리스마스가 되어 트리에 장식해둔 별, 인형, 양말도 예외는 아닙니다.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두려울 정도라고 해요. 뼈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를 볼 수 있겠네요. 이런 걸 도대체 왜 가져가는 걸까요? 여러분, 도둑질이에요 그거.
재미로 알아본 카페 진상들.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동을 해 놓고도 당당한 손님들이 많더라고요. 우리 서로 매너는 좀 지킵시다.
다음 'MAXIM 진상View'에서는 편의점 알바들의 고충을 들어보려고 해요! 편순이, 편돌이 중에서 말해줄 이야기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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