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특이점이 온 영화계 '조연의 반란'

조회수 2016. 11. 18. 09:47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MAXIM 장소윤
최근 영화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신스틸러' '명품 조연'이라 불리던 배우들이 주연을 맡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인데요.
사실 조연으로 많은 내공을 쌓았다고 하더라도 쉽게 주연을 맡지는 못하죠.
그래서 신인이 아닌 이상, 한 번 조연은 끝까지 조연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명품 주연'으로 거듭난 '명품 조연'이 있어요.
올해만 이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가 세 편이나 개봉했는데요.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이들은 누굴까요?
출처: 대명문화공장
#'대배우' 오달수

첫 번째 주인공은 오달수입니다. 오달수가 원톱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오달수)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입니다.
출처: 대명문화공장
'대배우'는 오달수의 첫 원톱 주연 영화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어요. '대배우'의 손익분기점은 100만 명이지만 관객수는 약 17만 명에 그쳤죠. 중소배급사라 스크린수를 많이 잡지 못했고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이유가 큽니다.
출처: 대명문화공장
그러나 소소한 웃음을 주는 장면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을 얻었죠. 무명 배우의 이야기가 이 시대의 무명, 조연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출처: 쇼박스
#'럭키' 유해진

오달수와 함께 '명품 조연'의 쌍벽을 이루는 배우 유해진도 원톱 주연에 도전했습니다. '럭키'는 670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개봉 첫 날 466개 스크린을 가져간 '대배우'에 비하면 유해진의 '럭키'는 대형 배급사 작품으로 개봉 첫 날 889개의 스크린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극장 비성수기인 10월에 개봉했지만 손익분기점인 140만 관객을 4일 만에 넘기는 기염을 토했죠!
출처: 쇼박스
개봉 전, 영화 관계자들마저 '잘 되면 200만' 정도를 예상했지만 코미디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깨며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영화가 됐는데요. '럭키'의 성공은 조연의 반란이며, 침체됐던 코미디 영화의 부흥이라고 볼 수 있죠.
출처: 쇼박
'럭키'는 과하진 않지만 소소한 웃음을 끊임없이 선사하며 관객을 웃겼습니다. 신선한 설정에 유해진의 농익은 애드리브와 연기 내공은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특히 유해진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장르인 코미디 영화에서 존재감을 입증하며 주연으로서도 성공적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출처: 컨텐츠로드
#'커튼콜' 박철민

오달수, 유해진에 이어 박철민도 올 가을 개봉하는 영화 '커튼콜'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활약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박철민이 연극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 '커튼콜'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이죠.
출처: 컨텐츠로드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입니다.
출처: 컨텐츠로드
영화 속에서 존폐 위기에 처한 에로 극단의 프로듀서 철구로 열연한 박철민은 걸쭉하면서도 거침없는 입담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통해 그만의 전매특허인 코믹 연기로 다시 한 번 본무대인 스크린에서 대활약을 펼칠 예정입니다. '커튼콜'은 오는 12월 개봉합니다!
흥행 성공과 실패를 떠나 이들의 도전과 활약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조연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힘껏 달려가자는 메시지를 주는데요. 다가올 2017년에도 '명품 조연'이 '명품 주연'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