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티켓을 끊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16. 10. 7. 16:00 수정
BY. MAXIM 장소윤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301편의 초청작이 상영됩니다. +.+
대체 무슨 영화를 봐야 할까요?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 제가!
딱! 7편을 꼽았습니다~
가을바람 쐬러 부산 다녀오는 건 어때요?
부산에 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곧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거든요~
#춘몽
영화제 개막작은 영화제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더욱이 2011년 <오직 그대만> 이후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꼽은 기대작 <춘몽>.
전신마비인 아버지를 돌보며 힘겹게 살아가는, 술집을 운영하는 여자 예리와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는 세 청년의 이야기. 그녀의 마음을 얻게 될 남성은 누굴까요?
#분노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이상일 감독의 <분노>. <분노>는 와타나베 켄, 미야자키 아오이, 츠마부키 사토시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도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흐른 뒤 벌어지는 세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믿음이 얼마나 허약하며, 인간이 실제로 폭력에 노출되었을 때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물
김기덕 감독의 <그물>은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 엔진이 고장 나서 남한으로 표류하게 된 북한 어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남성은 간첩으로 오해받아 조사를 당하죠. 어부는 가족이 있는 북한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어부는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죽여주는 여자
<죽여주는 여자>는 우리 사회 독거노인에 대한 단상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로 살아가는 65세의 '박카스 할머니' 소영.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단골 고객인 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고 갈등하다 그를 진짜 죽여주게 됩니다.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에서 진짜 '죽여주는 여자'가 된 것이죠. 소영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그녀의 어머니
<그녀의 어머니>는 딸을 살해한 사위를 이해하게 되는 어머니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다룬 작품입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하루미는 자신의 집에서 딸 미치요가 사위 코지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게 되죠.
진실을 알고 싶었던 그녀는 코지를 면회하기 시작해요. 그 과정에서 하루미는 코지만이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과 동생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죠. 요시노리 사토 감독은 '딸을 잃은 뒤 가족들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가'를 그리면서,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들 간의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은 가족을 지키려는 선의가 비극적 결말을 초래하는, 현대 중국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작품입니다. 경제적으로 무능한 가장 양 바는 거부 리 다궈의 누이 샤오휘에게 돈을 받고 신장을 공여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식한 신장이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샤오휘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리 다궈는 양 바에게 아들의 신장을 요구하죠.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양 바는 이제 아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게 됩니다. 장치우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빈부 격차로 인한 사회적 부조리를 꼬집습니다.
#환절기
<환절기>는 고3 아들 수현을 키우며 남편과 떨어져 사는 미경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수현은 친구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지게 되죠. 그리고 미경은 아들과 용준, 두 사람 사이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됩니다.
이동은 감독의 데뷔작인 <환절기>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 괴로워하던 어머니가 천천히 마음을 여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301편의 작품 중에서 7편만 소개하려니 정말 아쉽네요~
그만큼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괜찮은 영화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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