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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DISTANCING AT WORK PLACE

조회수 2021. 3. 2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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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효율은 높이면서도 위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변화할 사무 환경을 점쳐볼 것.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업무 환경에도 변화가 찾아왔어요. 


전 세계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발 빠르게 선도하는 해외 디자인 스튜디오와 

사무 가구 브랜드는 코로나19를 겨냥한 다양한 솔루션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업무의 효율은 높이면서도 위생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변화할 사무 환경을 미리 만나볼까요?


우주선 같은 사무실

©Nicoló Lanfranchi

베르너 아이스링거 Werner Aisslinger는 가방 브랜드 로키 LOQI의 베를린 사옥을 컬러풀한 커튼과 접이식 파티션 그리고 우주선을 닮은 독특한 ‘워크 캡슐’을 주인공으로 한 사무실로 리뉴얼했어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서 가방을 디자인하는 로키의 특성을 반영해 개개인의 창의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시대에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요. 무겁고 딱딱한 파티션 대신 묵직한 직물 커튼으로 공간을 구획할 수 있고, 타공한 메탈 파티션을 활용해 답답함을 줄였어요. 


가장 눈길을 끄는 워크 캡슐은 이미 그가 디자인했던 베를린 25 아워스 호텔에서 선보인 것으로 볼록한 유리 창문과 펠트 소재의 개인 공간에서 사적인 통화나 업무를 볼 수 있어요. 그외에도 조명이 설치된 대형 책상, 분홍색 타일 바, 개방된 단체 좌석 등 경쾌한 컬러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로키의 사옥은 이 시대에 가장 이상적인 사무환경인 동시에 기분 좋은 재미와 위트까지 갖춘 공간이랍니다.


web www.aisslinger.de

©Nicoló Lanfranchi

부훌렉 형제의 그리드

©establishedandsons

컨템포러리 디자인 브랜드 이스태블리시드&선스 Established&Sons에서 2019년 부훌렉 형제와 협업해 선보인 그리드 컬렉션은 이번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어요. 


가정과 여가, 직장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부훌렉 형제는 한 공간이 담당하는 다양한 역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모듈형 가구의 기능을 추가시켰어요. 모듈 형태의 의자와 선반, 테이블, 충전 공간, 파티션의 기능을 더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다양하게 구성하고 결합해 다기능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한 것이죠. 


강철 소재로 만든 2.5m 길이의 U자형과 L자형 프레임이 기본이 되는 이 프레임의 측면과 뒷면은 패널로 감쌌는데, 이때 낙엽송 또는 크바드랏의 컬러풀한 패브릭 중 선택할 수 있어요. 부훌렉 형제는 프레임이 만들어내는 그리드로 자연스럽게 공간이 분리될 수 있도록 의도했어요. 이와 함께 다양한 공간의 역할이 필요할 때도 손쉽게 모듈을 더하고 제거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어요.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유연한 가구가 아닐까요?


web www.establishedandsons.com

©establishedandsons

사무실 없이 일하기

©Giacomo Giannini

토넷에서 선보인 S 5000 리트리트 Retreat는 ‘내일의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일하게 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스튜디오 얼바인 Studio Irvine이 디자인한 모듈형 가구는 강철 프레임을 기본으로 하는 개인적인 사무 환경을 제공해요. 등받이와 옆면의 파티션이 높아 앉았을 때 혼자만의 아늑한 느낌을 선사하며, 소음을 차단해요. 


옵션으로 사이드 테이블과 전원 소켓, 쿠션 등을 추가할 수 있어 유용한 것도 특징. 바로 옆에 있어도 들여다보이지 않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으며 원하는 형태를 여러 개 두어 활용할 수도 있어요. 일반적인 사무실에서도 유용하지만 S 5000 리트리트 하나만 집 안으로 들이면 금세 나만의 홈 오피스 환경이 만들어진답니다!


web www.thonet.de

©Giacomo Giannini

자연과 함께하는 모듈식 오두막 오피스

조에 리틀 Zoe Little과 테오 데일스 Theo Dales가 공동 설립한 코토 Koto 스튜디오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모듈형 주택과 오두막을 주로 설계해요. 


그중에서도 특히 자연과 어우러진 모듈식 오두막 코토 홈 오피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이는 뉴 아트 센터 New Art Centre와 협력해 디자인한 것으로 독특한 기하학적 형태와 정원을 전망할 수 있는 대형 유리창이 특징이에요. 내부를 1인용 책상과 테이블 조명, 의자로 구성해 실외를 바라보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어요. 까맣게 탄 목재로 꾸민 외관은 일본의 건축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고대 일본 철학인 와비사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요.


web kotodesign.co.uk

비트라의 춤추는 벽

©vitra

묵직한 기둥과 벽 대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사무실은 어떨까요? 스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슈테판 휘를레만이 비트라와 함께 출시한 새로운 오피스 파티션 겸 벽 선반인 댄싱 월 Dancing Wall이 있다면 충분히 실현가능하답니다. 


금속을 주재료로 만든 댄싱월은 파티션과 선반을 결합한 형태로 별다른 공사나 설치 작업 없이도 상황에 따라 공간을 나누거나 합칠 수 있도록 고안되었어요. 묵직한 소재로 제작됐지만 하단부에 바퀴가 달려 있어 자유롭고 손쉽게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단지 공간의 구조 변경만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선반 구성도 TV 유닛이나 화이트보드, 핀보드, 화분행어 등 적절한 형태로 변형한 다음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한층 유연한 구조의 오피스를 만들 수 있을 거에요.


web www.vitra.com

©vitra

마스크 없이도 안전하게 식사하기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다 보면 피치 못하게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가 있어서 괜찮지만, 벗는 순간 무방비하게 타인의 비말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요.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프랑스의 제품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게르니곤 Christophe Gernigon은 마스크 없이도 안전하게 타인과 식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투명 가림막 플렉스잇 Plex’Eat을 선보였어요. 마치 원통처럼 디자인된 가림막은 비행기의 유리창 등에 사용되는 특수 아크릴 합성수지 XXL 바이저로 제작되었는데,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세척 또한 간편하다고 해요. 


종류는 크기와 인원에 따라 싱글, 듀오, 피어드 베이스, 클립 온 테이블 등 총 4가지로 나뉘는데, 모두 자유자재로 자세를 바꾸거나 고개를 구부리지 않아도 되도록 가림막의 뒷면이 개방되어 있어 편리해요. 현재 바레인의 리츠 칼튼, 일본의 푸단 카페 등의 레스토랑에서 실제 상용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web www.christophegernigon.com

위생 조명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테미데 Artemide는 위생의 중요성이 절실한 코로나19를 겨냥해 바이러스를 박멸해주는 조명 인테그랄리스 Integralis를 출시했어요. 


직사각형의 패널 형태를 띠고 있는 인테그랄리스는 박테리아, 곰팡이의 성장을 늦추는 UV 광선으로 이루어져 표면을 비추면 그 면을 살균해줘요. 특히 사무 책상 중앙에 수직 또는 수평으로 설치하면 맞은편에 앉은 동료와 안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다가올 미래에는 그저 시각적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조명이 아니라 위생 기능까지 결합된 스마트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web www.artemide.com

펜데믹 시대의 코워킹 스페이스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요즘이지만, 런던 기반의 코워킹 스타트업 세컨드 홈은 로스앤젤레스에 구현한 약 8000m2 규모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통해 안전한 공용 오피스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미 20여 개의 회사가 입주한 건물지대에 들어서면 각각의 사무실이 두꺼운 벽 대신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의 정체는 격리 병동에 활용되는 다공성 플라스틱이에요. 때문에 탁 트인 시야는 물론 외부 오염이나 각종 세균에 노출되는 빈도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음압 격리 병동에 사용되는 MERV-13 HVAC 시스템을 통해 실내에 항상 신선하고 멸균된 공기가 유입되게 했고, 비말 등으로 오염된 공기가 사무실 내부에 머무르지 않도록 제작했다는 점 또한 눈여겨볼 법해요. 또한 삭막한 사무 공간이라는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외관과 지붕을 화사한 옐로 톤으로 마감하고, 사방에 다양한 식물을 심어 정원의 한가운데에서 일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답니다!


web secondhome.io

따로 또 같이 일하기

케이스 멜버른 Keith Melbourne이 디자인한 에이비온 Avion은 개별적인 업무 공간을 보장하는 동시에 함께 일하는 환경의 통일성까지 고려한 모듈 가구에요. 


위에서 보면 곡선의 벽으로 지어진 건축물처럼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여러 개의 가구를 조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어요. 2인, 4인 6인용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고, 코트훅이나 개별 전원장치, TV장착 기능 그리고 벽의 높이도 낮은 버전과 높은 버전 중에서 선택 가능해요. 


마치 가지에서 뻗어나간 잎사귀처럼 수평형, 대각선형, 십자가형 등 모듈의 결합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요. 함께 일하면서 개별적인 프라이버시도 지켜야 하는 사무 환경에 최적화된 가구에요.


web www.stylecraft.com.au

PRIVATE WORK BOOTH

스위스 루체른의 음향 컨설턴트 임팩트 어쿠어스틱 Impact Acoustic은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회의실을 만들었어요.

 

임팩트 어쿠어스틱의 공동 창립자인 제프리 이바네즈 Jeffrey Ibañez가 설계한 챗팟 Chatpod은 사무실에서 개인 회의 또는 통화를 할 수 있는 방음부스에요. 이 부스는 전원, 조명, 환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해 외부로부터의 방해를 최소화해요. 


총 25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5가지 크기로 제공되요. 가장 작은 부스는 성인 한명이 서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이며, 가장 큰 부스는 최대 6명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크기를 자랑해요. 이 제품은 스위스 알프스에 있는 임팩트 어쿠어스틱의 공장에서 업사이클링한 재료만을 사용하며 쓰임이 다하면 또다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까지 세심하게 고려했어요.


web www.impactacous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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