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푸드 신제품 리뷰!
안녕하세요 여러분! <메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도 먹거리는 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오죠.
심지어 기약 없는 칩거 생활에 먹을 것에 더욱 신경을 쓰는 요즘!
이번 달에도 신박한 맛으로 찾아온 푸드 신상품을 리뷰해봤어요.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버거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비건 버거가 출시됐어요. 선발주자는 맥도날드도 버거킹도 아닌 롯데리아가 차지했습니다. 콩과 밀 단백질을 조합한 패티를 넣은 리아 미라클 버거는 빵, 소스까지 100% 비건 제품이에요. 출시 첫날이었던 지난 2월 13일,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버거를 맛본 힙스터들의 리뷰가 시시각각 올라오기도 했죠. ‘생각보다 맛있다’, ‘인공육 특유의 맛은 있는데 먹다 보면 괜찮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부터 ‘너무 달다’, ‘비건은 맛없는 걸 먹는 사람들이 아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까지 각양각색이었어요.
에디터의 총평은 ‘나쁘지 않다’에요. 일반 버거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고, 패티도 생각보다 고기스러워요. 물론 고기 맛을 흉내내다 보니 소스가 다소 자극적일 수밖에 없고 살짝 가공식품 냄새도 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에요. 무엇보다 전국 어디에나 있는 롯데리아에서 판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토마토와 소이마요 소스를 추가하면 더욱 맛있을 듯 하네요!
농심 앵그리 너구리 RtA
농심에서 너구리 라면의 한정판인 ‘앵그리 너구리’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라면은 오리지널 너구리 라면의 매운맛을 3배쯤 강화한 제품인데요. 면발도 좀 더 굵어졌고 특유의 해물 맛도 진해졌어요. 일단 먹어보면 맛있게 매운데, 사실 그게 전부인 듯 해요.
핵심은 맛보다 디자인적인 재미에 있습니다. 너구리가 3배쯤 사나워졌다는 카피부터 너구리의 이름을 뒤집은 ‘RtA’까지 곳곳에 위트가 넘쳐나요(참고로 RtA는 너구리를 좋아하지만 한국어를 읽지 못하는 외국인들이 붙인 별명으로 몇 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회자되었다).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충성도 높은 라면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요. 참고로 1위는 신라면, 2위는 짜파게티인데 여기에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의 인기까지 겹치며 농심의 미래는 당분간 탄탄대로인 듯 싶네요.
SPC삼립 삼립빵 리메이크 시리즈
삼립의 리메이크 시리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출시된 인기 제품을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변형한 것으로, 정겨운 모습은 유지하되 조금씩 컨셉트를 넣어 재미를 준 제품이에요. 사이즈를 줄인 ‘미니 단팥빵’, 딸기잼과 마가린을 넣은 ‘빅실키빵’, 연유를 섞은 단팥소를 넣은 ‘연유단팥호떡’, 페이스트리에 설탕 시럽을 뿌린 ‘빅트위스트’, 초코칩 크림을 넣은 ‘뜯어먹는 케익’의 5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인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무난하게 인기 있었던 것은 빅트위스트와 빅실키빵, 호불호가 크게 갈린 것은 단맛이 강한 연유단팥호떡이었답니다. 뜯어먹는 케익은 너무 뻑뻑하고 크림이 적다는 불만이 있었으나, 우유와 함께 마시니 불만이 사그라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미니 단팥빵! 크기가 작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뿐더러, 팥의 당도가 높지 않아 깔끔하게 먹기에 좋았답니다.
서울우유 흑임자우유
흑임자우유는 흑임자뿐 아니라 서리태, 흑미까지 안토시아닌이 듬뿍 들어 있는 블랙 푸드를 넣어 만든 우유에요. 원유 함량은 50%이며, 국산 아카시아 꿀을 넣어 단맛을 냈어요. 우유치고는 다소 묽고 약간 단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처럼 느껴진다는 이들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전자레인지에 따듯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맛있었답니다. 차게 먹을 때보다 고소한 풍미가 더욱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쩜 이렇게 디자인을 예쁘게 뽑았는지 일단 패키지 때문이라도 한 번쯤 시선이 갈 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