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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하고 싶은 날! 에디터의 사심을 가득 담은 막걸리 리스트

조회수 2020. 3. 11.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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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막걸리부터 프리미엄 막걸리까지. 다양한 막걸리 세계 속에서 어떤 막걸리를 먹어야 할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야외 생활이 힘든 요즘!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곳을 방문해 회포를 풀며 거나하게 한 잔 취하고 싶지만 그러기가 힘들죠.

특히, 노릇노릇 구워진 전과 함께 하면 더욱 맛있는 막걸리가 유독 생각나는데요. 막걸리는 막 걸러내서 막걸리라고 불리우는 술이랍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맛 중에 하나인 막걸리가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왔는데요. 옛날 양은 주전자에 농사 일을 마치고 참으로 먹었던 막걸리가 더 이상 이제 옛 어르신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양한 주조장에서 막걸리를 출시 하고 있어 와인처럼 골라 먹는 맛이 있는 술로 변신하고 있답니다. 


달달한 막걸리부터 쌉싸름한 막걸리와 청량한 맛걸리 그리고 신맛의 막걸리까지!  마음껏 먹고 마시며 취할 그 날을 생각하며 에디터의 사심이 담긴 막걸리 리스트를 여러분께 공개할게요!
출처: GIPHY

생막걸리의 끝판왕, 우곡 생주

달달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배혜정 도가의 우곡 생주를 추천해요! 술술 넘어가는 것을 주의해야할 정도로 도수가 꽤 높은 편이거든요. 


일단 우곡 생주의 특이점은 걸쭉하고 부드러워 바디감이 훌륭하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또, 우곡생주는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생막걸리로 합성감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미주라 흔히 걱정하는 숙취나 두통, 불쾌한 냄새등이 적은 편이에요. 

막걸리 명가, 지평 생 쌀막걸리

평양 냉면집이나 칼국수 집에 가면 꼭 시키는 막걸리가 있어요. 바로 지평막걸리! 무려 9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간직한 지평주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조장입니다. 역사가 깊은 만큼 옛 방식을 이어온 전통적인 주조법으로 막걸리를 빚어내죠. 


막걸리의 맛을 좌우 하는 요소로 쌀과 누룩, 물인데 지평주조는 지평 주조장 내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맑은 지하수를 사용한다고 해요. 또 주조장인이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 그 정성과 까다로운 공정 과정 덕택에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도수는 5%, 부드러우면서도 탄산이 느껴지는 막걸리로 반주하기에 제격인 술이랍니다.

땅끝에서 빚어낸, 해창 막걸리

이 술로 말할 것 같으면 드라이한 막걸리의 대명사! 달달한 막걸리가 싫은 이들이라면 해창 막걸리에 도전해보세요. 일단 걸축한 질감의 해창 막걸리를 한 잔 마시면 ‘싱싱하다’ 라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프레쉬함이 느껴지고 난 후 부담스럽지 않은 산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이 산미가 적당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랍니다. 



땅끝 마을 해남에 위치한 해창 주조장은 해남의 쌀과 물을 사용해 빚어냅니다. 찹쌀의 감칠맛과 멥쌀의 센 맛이 잘 어우러져 재료의 고유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죠. 해창 생 막걸리는 6도와 9도, 12도로 나눠져 있어 취향대로 알코올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단 12도는 나머지 도수보다 청량미가 강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술꾼들 사이에 소문난 해창 막걸리. 꼭 한 번쯤은 맛 보길 추천해요!

샴페인 막걸리, 이화백주

출처: www.ehwaju.com

이 막걸리를 마실 때는 샴페인 잔에 따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또 이화백주를 마실 때 주의 사항은 다른 막걸리와 달리 심하게 흔들어서 마시면 안된다는 점! 마치 샴페인처럼 저온숙성 과정에서 생긴 자연적인 탄산으로 막걸리가 분출 될 수 있기 때문!


 청와대 공식 대사관 만찬 시에 건배주로 사용된 이화백주. 얼마나 대단하기에 라는 생각이 들어 마셔봤는데요. 톡 쏘는 탄산에 달콤새콤한 맛이 샴페인 못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러나 부드럽고 깊은 맛은 충분히 느껴지죠. 수제 옛날 누룩을 100% 사용해 무려 15일간 저온에서 자연 발효한 프리미엄 탄산 탁주이기 때문입니다. 


9~15일의 발효 기간을 거쳐 온도관리와 담금조의 원활한 산소공급을 위해 위아래로 저어주는 술 뒤집기 공정들을 여러 번 거쳐 빚어내는 정성이 가득 담겨있기도 하죠. 특별한 날 샴페인 대신 우리의 술로 함께 해도 좋겠네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호랑이 배꼽 막걸리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막걸리의 이름을 (호랑이)배꼽이라 불렀답니다. 이때에 술을 약으로 쓸 줄 아는 사람을 명의라 했고 이에 약주라 하는 말이 생겨났죠. 이 호랑이 배꼽 막걸리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그 맛이라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또 하나 신기한 것은 이 막걸리는 호랑이 형상 한반도의 배꼽자리 평택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 화가 이계송이 평택의 자연농법으로 얻은 쌀과 천연화강암 암반수를 이용하여 예술혼으로 빚은 술이랍니다. 


재밌는 점은 바로 발아현미를 사용해 100일간의 숙성을 한한다는 것인데요. 누룩에 배향이 가득 배어있어 마시는 순간 배의 향과 맛이 난다는 장점이 있죠. 화학약품이 들어가 있는 막걸리만 마셨던 이들이라면 밍밍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 잔, 두잔 마시다 보면 가볍고 싱그러운 맛에 계속 손이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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