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대부분의 운전자가 엔진오일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엔진오일의 주입량까지 신경 쓰지는 않고 있죠. 어차피 교체 또는 보충해 주어야 하는 엔진오일, 무조건 많이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마카롱과 함께 엔진오일을 너무 많이 주입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봅시다.

엔진오일 과다 주입 시 운전자가 바로 느낄 수 있는 이상 현상은 출력 저하로 일어나는 가속 시 굼뜸 현상입니다. 엔진오일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오일이 크랭크 축에 닿고 엔진오일을 휘저어 거품이 생깁니다. 거품이 생기면 엔진오일의 주 역할인 윤활 성능이 떨어지며 출력이 저하되는데요. 출력이 저하되면 운전자는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자주 밟게 되고 이로 인해 연비도 저하되는 것이죠.  

노킹 현상은 엔진 내부에서 점화 작용이 일어나기 전에 발화하는 이상연소 현상으로 부자연스러운 떨림이나 이상음을 동반합니다. 엔진오일을 과다하게 주입할 시 크랭크 축 운동에 의해 튕겨져 나간 오일이 엔진 실린더 벽에 묻어 연료와 함께 연소되고 이 과정에서 카본이 발생되어 노킹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동 시 흰 연기가 눈에 띄게 많이 나온다면 엔진오일 과다 주입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머플러에서 나오는 흰 연기는 과다하게 투입된 엔진오일을 연소시키기 위한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엔진오일양을 점검하는 것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셀프 엔진오일 점검법

① 엔진이 달궈지도록 일정 시간 운행한 뒤, 평지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끈 후 5분 정도 기다려 엔진을 안정시켜 주세요.

②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게이지 스틱을 뽑습니다.

③ 스틱을 깨끗이 닦아낸 후 다시 엔진오일 탱크에 넣어 양을 확인해 주세요.

④ F에 맞춰져 있거나 조금 적은 정도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F을 1cm 이상 웃돌거나, L에 가까운 상태라면 조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엔진오일양은 F(MAX)와 L(MIN)의 중간지점에서 조금 위 정도가 적당합니다. 

엔진오일이 F선 위로 올라갔다면? 가까운 카센터에 가서 엔진오일 레벨링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자동차 관리,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지금 바로 엔진오일 관리, 교체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