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계기판에서 위 사진과 같은 표시등을 본 적 있으신가요? 계기판 경고등은 크게 빨간색은 위험, 노란색은 주의/경고, 초록색은 기능작동을 의미하는데요. 그렇다면 위 심볼의 표시등은 어떤 기능이 작동되고 있다는 걸 의미할까요?

사진과 같은 심볼을 가진 표시등은 내 차의 '안개등'이 켜져 있다는 뜻입니다. 차종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통상 녹색은 전방 안개등, 노란색은 후방 안개등을 의미합니다.

안개등은 말 그대로 안개가 낀 날 사용하는 램프입니다. 안개나 비, 눈이 심하게 오는 날은 빛의 굴절률이 높아 전조등만으로는 내 차의 존재를 알리기 어려운데요. 반면 안개등은 전조등에 비해 빛의 투과성이 높고 넓은 범위로 퍼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안개 낀 날에는 안개등을 사용해야 시야 확보에 좋고, 내 차의 존재를 주변 차들에게 잘 알릴 수 있게 되죠.

하지만 이러한 안개등의 특성 때문에 맑은 날, 특히 야간에는 안개등을 반드시 꺼야 하는데요. 내 시야는 조금 더 밝아졌을지 몰라도, 주변 차량은 갑작스러운 눈부심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 차의 전방 안개등이 켜져 있다면 앞 차에 눈부심을 유발하고, 후방 안개등이 켜져 있다면 뒤 차에 눈부심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평상시에 안개등을 반드시 꺼야 하는 이유입니다. 

차종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안개등은 램프류를 조작할 수 있는 멀티펑션 스위치나 운전석 좌측 하단부에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또한 전방안개등과 후방안개등을 따로 조작하는 차종도 있어, 한쪽만 켜져 있지는 않은지 표시등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나에게는 안개등 하나 켜져 있는 것쯤이야 할 수 있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생명을 위협받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운전할 때 안개등이 켜져 있지는 않은지 계기판을 꼭 한 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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