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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만 했을 뿐인데, 내가 가혹주행이라고?

조회수 2019. 11. 3. 0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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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매뉴얼에 자주 보이는 단어, 가혹조건. RPM을 레드존까지 치고, 풀악셀을 밟는 등 영화에서나 볼 법한 상황이 가혹조건인 줄 알았는데...


출/퇴근만 하는 나도 가혹조건일 수 있다구요?


풀악셀만 밟는다고 가혹주행이 아니다

가혹조건이란 운전자가 일반적으로 주행하는 통상적인 조건을 제외한 모든 경우를 말합니다. 도로의 상태, 날씨나 지형과 같은 주행 환경,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서도 일반조건이 아닌 가혹주행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요.


제조사에서 정의하는 가혹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매뉴얼

생각보다 가혹조건은 서킷이나 와인딩을 즐기는 운전자 뿐만 아니라, 출/퇴근이나 여가 용도로 차를 사용하는 일반운전자에게도 해당되는 경우가 많아 보이는데요. 일례로 도로 위 장기간 정체시에는 9.잦은 정지와 출발 반복과 3.공회전 과다 지속이 동시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혹한 주행조건에 해당되게 됩니다.

출처: 트위터
막히는 퇴근길은 가혹조건 100%입니다. 소중한 내 차를 위해 매일 야근을 해보시는ㄱ...

그런데 점검해보니 내가 가혹주행에 해당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내가 가혹주행에 해당된다면?

먼저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일반 주기보다 빠르게 가져가야 합니다. 가혹조건은 특히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에 무리를 주는 조건이기 때문인데요. 

아시다시피 엔진오일은 엔진의 윤활, 냉각, 방청과 세척까지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가혹조건 하에서의 엔진은 평소보다 무리하게 작동되기 때문에, 엔진오일의 수명도 짧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제조사 매뉴얼에는 일반조건과 가혹조건을 나누어 엔진오일 교체주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혹조건 하에서의 엔진오일 교체주기는, 차종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제조사 매뉴얼을 꼭 참고하세요!

한편 가혹조건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죠? 운전자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공회전 방지입니다. 지하주차장, 세차장, 골목길에서 운전자의 무신경함으로 차를 공회전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차를 병들게 하는 가혹조건임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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