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많은 초보운전자분들이 초보운전임을 표시하는 스티커를 차에 붙이곤 합니다.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이 뒷유리 시야를 가릴 정도로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오히려 안전한 운전을 방해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룸미러를 통해 볼 수 있는 후방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기 때문입니다.

보통 운전할 때 보는 거울은 사이드미러를 떠올리기 쉽지만, 룸미러 역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사이드미러로 보기 힘든 후방 차량의 속도, 차선 변경 시점 등을 룸미러로 크로스 체크할 수 있어 더 안전한 운전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적합한 룸미러의 위치는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요?

룸미러를 운전석에서 뒷유리 전체가 보이도록 상하좌우 각도를 맞춰주세요. 간단하게 룸미러 하단 선과 뒷유리 하단 선을 맞춰서 설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야간 주행 시에는 뒤차의 램프 때문에 눈이 부셔 룸미러를 제대로 보기 힘들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 룸미러 하단에는 룸미러 각도를 조절하는 레버가 있습니다. 이는 주/야 변환 레버로 야간에는 운전자 방향으로 레버를 당기면 뒤차 전조등에 의한 눈부심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량에는 ECM이라는 야간 눈부심 방지 룸미러가 장착되어 나오는데요. ECM은 Electric Chromic Mirror의 약자로, 뒤 차 전조등에 의해 실내 미러로 들어오는 빛을 센서로 자동 감지하여 미러의 반사율을 자동으로 낮춰주는 룸미러입니다.

작동 방법은 차종 및 옵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내 차의 매뉴얼을 한 번씩 확인해보세요!

이제 ECM은 알겠는데 룸미러에 쓰여있는 ETC라는 글자.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ETC는 Electronic Toll Collection의 약자로 유료도로 진출입 시 통행료가 자동으로 결제되는 장치이며 쉽게 말하면 하이패스 룸미러입니다.

1번 버튼은 하이패스 전원 버튼, 2번 버튼은 잔액 확인 버튼으로 짧게 누르면 카드 잔액 음성이 나오고, 길게 누르면 최근 거래 요금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차종에 따라 다름). 마지막으로 3번 버튼은 볼륨 버튼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중요하고 다양한 기능이 있는 룸미러. 잘 사용하면 여러분도 더 이상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일 필요 없습니다! 이외에도 더 많은 차량 관련 정보가 궁금하다면? 150만 운전자가 쓰는 마카롱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