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고 10분? 내 차를 망치는 사소한 습관

조회수 2019. 7. 1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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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자료화면으로 보이는 정차된 차가 매연을 내뿜고 있는 광경, 무척 익숙하시죠? 최근 자동차와 관련된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이 공회전입니다. 하지만 공회전은 환경뿐만 아니라 내 차에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회전, 어떨 때 자주 할까?

자동차 공회전은 불가피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구분됩니다. 먼저 도심 또는 고속도로에서 도로가 정체될 경우인데요. 이 경우 ISG (스탑 앤 고) 옵션을 탑재하고 있지 않다면 차는 움직이지 못하고 정지된 상태에서 공회전을 합니다.


하지만 주차장, 세차장, 골목길에서 운전자의 무신경함으로 차가 공회전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세차장에서 세차 내내 시동을 켜 두는 운전자는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는 합니다.


공회전, 내 차에도 나쁘다?

공회전은 환경과 주변 행인에는 물론 내 차의 성능에도 나쁘다는 사실! 실제로 과도한 공회전은 자동차 매뉴얼에 가혹조건으로도 정의되어 있습니다. 공회전은 구체적으로 내 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1) 연비가 나빠진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동차가 공회전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동안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연료는 실연비를 떨어트립니다. 시내주행만 하는 자동차의 연비가 낮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연료만 쓰고 차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땅에 연료를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겠죠.


2) 엔진이 손상된다

자동차가 공회전을 하게 되면, 우선 주행풍이 없기 때문에 엔진이 잘 냉각되지 않아 여름철 엔진 과열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공회전 과정에서 시동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는 보다 많은 양의 휘발유를 분사하는데요. 이중 일부는 불완전연소가 되어 엔진 슬러지를 생성해 엔진 상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3) 엔진오일 순환이 어려워진다

공회전 시간이 길어지면 엔진오일 압력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 엔진오일이 잘 순환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엔진오일의 윤활 기능이 잘 일어나지 않아 엔진 마모 가능성이 증가하며, 엔진오일이 최적의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게 됩니다.


공회전, 물론 환경에도 나쁘다

또한 모두가 알다시피 공회전은 대기오염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연료 불완전연소로 생성되는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은 대기오염의 주 원인으로 꼽히죠. 서울시는 하루 5분의 공회전을 줄일 경우 연간 9만3천톤의 온실가스와 6톤의 초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대기오염 완화와 같은 거창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공회전을 지양해야 할 이유는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불쾌하고 두통을 유발하는 냄새를 맡아 본 적 있으신가요? 공회전은 지하주차장 공기질 저하의 주범인데요. 특히 디젤 차량 특유의 지독한 냄새는 오래 남아 여러 운전자들을 괴롭힙니다. 환기가 어려운 공간 특성상, 모두의 건강을 위해 운전자들의 배려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공회전, 아예 하면 안 되는 걸까?
이 경우는 예외라고?

하지만 날이 너무 덥거나 추울 때, 혹은 지인을 잠시 기다려야 할 때 불가피하게 공회전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시·도별 조례는 일정 시간 이내의 공회전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서울시의 경우로, 위반할 경우 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하지만 기온이 영상 30℃ 이상이거나 영하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공회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사실! 날이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는 조금은 너그러워져도 되겠네요. 그래도 너무 지나친 공회전은 금물입니다.


내 습관이 나도 모르게 차를 망치고 있었다면? 걱정 마세요. 마카롱 하나면 차량관리부터 자동차 관리 상식까지 한번에 해결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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