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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 출력'? 정말 그럴까?

조회수 2019. 4. 29. 01: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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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와 출력, 과연 같을까요?

여러분은 자동차의 '토크''출력'을 구분하고 계신가요? 자동차 스펙을 설명하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쉽게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개념인데요. 어쨌든 둘 다 엔진에서 나오는 힘이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토크와 출력은 엄밀히 말해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늘은 마카롱과 함께 '토크'와 '출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토크와 출력이란?

토크는 힘의 크기입니다. 얼마나 큰 힘을 차체에 주느냐 하는 문제이죠. 건장한 성인과 아이가 각각 차를 밀 때 쓰는 힘의 차이로 이해하시면 돼요. 출력은 일정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일의 결과량, 즉 자동차에서는 속도로 나타나는 개념입니다.


애매한 개념 때문에 토크와 출력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럼 아래 사진을 한번 보시죠. 2015년의 아반떼인데요. 디젤 차량이 더 높은 토크를 가지는 데 비해, 최대 출력은 가솔린 차량이 더 높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출력을 결정하는 건 토크만이 아니다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명은 건장한 성인이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라고 해 봅시다. 둘의 역량을 비교하기 위해 들 수 있는 만큼 바위를 들라고 한다면, 어른이 더 많은 바위를 들겠죠. 순간적인 힘은 어른이 더 강합니다. = 토크의 차이


하지만, 둘에게 시간을 좀 주고 지속적으로 일을 시킨다면요? 어린이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인다면, 일정 시간 후에 결과적으로 어린이가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일의 성과(=출력)를 결정하는 건 힘의 세기와 빠르기, 두 요소라는 것이죠. 출력이 토크에 완전히 비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대형 트럭과 레이싱카로 자동차에 적용해 생각해 봅시다. 대형 트럭은 무거운 차체를 움직일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토크를 자랑하는 디젤 엔진을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RPM에 제한이 있기에 낼 수 있는 최대 출력, 즉 속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레이싱카는 주로 가솔린 엔진을 사용합니다. 대형 트럭에 비해 토크는 작지만, 가용 RPM 구간이 더 넓어 결과적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죠. 

스피드가 중요한 모터스포츠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선호한다.

이제 감이 좀 오시나요? '힘이 좋다' '언덕을 잘 오른다' '순간 가속 능력이 좋다'는 표현은 토크를, '최고 속도가 빠르다'는 표현은 출력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인 만큼, '토크 vs 출력' 기본적인 상식으로써 알아두도록 합시다. 오늘 알게 된 내용으로 자동차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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