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짜리 요술 랜덤 자판기 후기
더운 어느 날 범계역
마스크 착용은 물론
손 세정제 주머니에 넣고
오랜만에 외출함.
그런데 이거슨 뭐지....?
소원 들어준다는 지니?
소문으로만 듣던 그 랜덤 자판기?
궁금하자나~☆
마침 지갑에 현찰도 있겠다,
어릴 때 해봤던
뽑기의 추억을 소환하여
행동으로 옮김
※ 위치는 범계역 2번 출구
약 40걸음 직진,
참고로 수원에도 있음 ※
제발 돈 좀 머겅.....
돈 주는데 왜 받지를 못하늬.. ಠ‸ಠ
시작부터 삐거덕....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
지폐 욱여넣기 성공..!
어떤 음료가 나올까...?
두근두근 나대는 심장 부여잡고
설레는 맘으로
젤 싼 삼배건 눌렁
꾹꾹 눌렁눌렁
덜컹덜컹 쿵...!!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나왔다리..!!
잽싸게 음료 끄덩이
자바 꺼내 꺼내
누구냐 넌...?!
머리털 나고 첨 보는
콜미 아니고 마이콜 아니고
맥콜도 아닌 듣보잡 미콜....
ME COL이 뭐양
구글 번역기 돌려보니 저콜이라 함
(네...?????)
같은 데 누르면 같은 거 나올까?
300원짜리 한 번 더 뽑아 봄
그러나 같은 음료 노노해
그냥 랜덤 ㅇㅇ
랜덤 자판기에는
삼백 원짜리만 있는 거 아님.
오백 원짜리도 있음.
천 원짜리도...
오백 원짜리는 더 좋을까?
결과는 Rich coffee taste를
자랑하는 캔 커퓌
천 원 한 번 더 달려~!!!
웨딩 피치 아니고 피치 스파클링
스파클링 음료가
최소 천 원 하는 걸 생각하면
그냥 쏘쏘...
뽑다 보니 이르케 많이 뽑아 벌임.
인제 그만 멈추라 손꾸락아....
내 얼마 썼는지 계산도 안 하고
지갑에 있는 현찰 탈탈 털음
300원 2개, 500원 2개, 1,000원 2개
총 3,600원
이 가격에 대·중·소 음료
6개면 나쁘지 않음 ㅇㅇ
지갑은 가볍게 두 손은 무겁게~
철없는 뽑기 홀릭의 대참사
봉지 가득 들고 가느라
날도 더운데 핵 힘듦...
그래도 재밌으니
길 가다 발견하면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은 듯
뭘 마실지 고르지 못하는
선택 장애 있을 때 딱...!! (*•̀ᴗ•́*)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