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묘 집사들은 주목하라냥! 갑상샘기능항진증 대비하기

조회수 2020. 5. 29.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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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던 아이가 갑자기 활력이 넘치고, 공격성까지 보인다면? 전보다 많이 먹는데 체중은 오히려 줄어든다면?

갑상샘기능항진증이란?

고양이가 잘 걸리는 내분비기관 질병 중 하나다. 갑상샘호르몬이 평소보다 과다 분비되면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왕성해지면서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갑상샘기능항진증이라 부른다. 

취약한 고양이가 따로 있다?

초보 집사일수록 갑상샘기능항진증이 생소한 이유가 있다. 바로 노묘에게 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품종이나 성별과는 상관없고, 보통 10세 전후로 발병한다. 실제 갑상샘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은 고양이의 약 95%가 10세 이상의 노묘일 정도.

이런 증상이 위험 신호!

• 식욕이 지나치게 늘었다

• 평소보다 많이 먹는데 체중은 감소한다

• 활동력이 왕성해지고, 공격성을 띠기도 한다

• 수분 섭취량과 배뇨량이 늘었다

• 먹는 속도가 빠르고, 구토와 설사 증세가 있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갑상샘기능항진증은 예방법이 없는 데다 증상만으로 예측하기 어렵고, 심하면 고혈압, 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아 평소 집사의 관찰과 관심이 필수다. 전문가들은 7~8세부터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호르몬 수치를 점검하고, 식욕이나 활동량이 눈에 띄게 늘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떻게 치료할까?

호르몬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약물 치료가 가장 보편적 방법이지만, 평생 투여해야 하고, 구토나 식욕부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병, 신장 질환 등 합병증 위험도 있어 호르몬 검사를 비롯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약물 치료 외에 갑상샘 제거 수술, 방사선치료, 처방 사료 급여 등도 방법이다. 치료법은 증세나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수의사와 상담한 후 결정한다.

집에서도 관리하자

갑상샘기능항진증은 관리만 잘하면 별문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약물 치료를 받는다면 반려묘의 몸무게 체크가 중요하다. 약을 먹어도 몸무게가 줄어든다면 복용하는 약이 문제일 수 있다. 식단도 바꿔야 한다. 우유, 소고기, 닭고기 등 요오드 함량이 높은 음식은 줄이고, 목이 자주 마를 수 있으니 물을 늘 준비할 것. 증상이 진행될수록 근력도 떨어지므로 추락이나 골절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집에서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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