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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조회수 2018. 11. 7.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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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몸짓을 주목하자. 간단한 시그널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반려견과 더 깊고 풍부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Lesson 1
소리로 말해요

● 지금 그쪽으로 가도 돼요? 

많은 사람이 화를 내거나 위협하려 할 때 목소리가 낮아지고, 누군가를 가까이 불러 친해지고 싶을 때는 높아진 다. 개도 마찬가지로 음정이 낮은 소리는 기본적으로 ‘가까이 오지 마’, ‘저리 가’를 의미하고, 음정이 높은 소리는 ‘나는 악의가 없어’, ‘그쪽으로 가도 돼?’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 아프고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개가 내는 소리는 음의 높낮이와 길이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같은 비명이라도 짧고 높은 소리인 ‘깨갱’은 공 포나 고통, 욕구를 나타내는 반면, 길고 높은 ‘끼잉끼잉’ 소리는 즐거움, 기쁨, 유혹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음의 길이가 길수록 신호의 의미와 이어질 행동에 대해 개가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한 으르렁거림은 낮고 길게 끌지만, 같은 으르렁거림이라도 길이가 짧고 단발적인 때는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거기 누구야? 누가 집에 침입했어요!

빠른 속도로 여러 번 되풀이되는 소리는 긴급 상태거나 매우 흥분했음을 나타낸다. 반대로 소리의 간격이 벌어지 거나 되풀이되지 않는 경우는 흥분 상태가 덜하거나 잠깐이라도 흥분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Lesson 2
표정으로 말해요

입을 가볍게 열어 혀가 약간 보이거나 아랫니보다 조금  밖으로 처져 있는, 사람으로 치면 웃는 표정이다. 산책중인 강아지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이 표정은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된 상태로, ‘행복하고 평화롭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군’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입술이 말려 올라간 채 이빨을 드러내거나 잇몸까지 보이는 것은 경고의 신호다. 개가 표현하는 입 모양의 원칙은 단순하다. 이빨이나 잇몸이 많이 보이면 보일수록 공격의사가 강하다고 보면 된다. 개는 이러한 신호를 통해 상대방에게 뒷걸음질 쳐서 물러나거나 복종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흔히 엎드려 있던 강아지가 어떤 소리를 듣고 귀를 쫑긋 하며 어딘가를 바라볼 때의 표정으로, ‘재미있을 것 같은데’라든가 ‘저기 있는 게 뭐지?’라는 의미다. 이때 개는 이빨도 혀도 보이지 않게 입을 다물고 관심을 끈 대상이나 방향에 집중하는데,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중이다. 

개의 하품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사람과 마찬가지 로 피곤할 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려인이 화를 낼 때도 종종 하품을 한다. 이는 ‘긴장이 되며 불안하다’는 의미다. 상대의 기분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카밍 시그널인 것이다. 면전에서 하품을 하는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예의가 없는 행위로 받아들여지지만, 개들 사이에서는 대화의 일부이자 화해의 수단이다.

'으르렁’에 담긴 속마음

이빨과 잇몸이 드러나는 위협의 표정에도 분노와 공포,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분노가 원인인 경우 입모양이 옆에서 볼 때 C자 형태로 열려 있고, 어금니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공포가 원인일 때는 입가가 뒤로 당겨지듯이 길게 늘어나 어금니까지 드러난다. 또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개의 귀는 앞으로 기울어 양쪽으로 약간 열린 듯한 모양이지만, 겁먹은 개의 귀는 뒤로 엎어진다. 그리고 전자의 경우에는 눈을 크게 뜨고 상대를 응시하지만, 후자는 눈을 작고 가늘게 뜬다. 두려워한다고 해서 공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공포에 질린 개는 안전과 생존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할 수 있다.

Lesson3
귀로 말해요

귀가 바짝 서 있거나 약간 앞으로 기울어 있는 것은 정보를 모으기 위해 상황을 조사하거나, 뜻밖의 소리나 광경에 놀라 ‘저게 뭐지?’라며 집중하는 것이다. 머리를 약간 숙이고 입을 느슨하게 벌릴 때는 약간 의미가 달라 ‘이거 흥미로운데?’라는 뜻이다.

안녕, 우리 같이 놀자 

머리에 달라붙을 정도로 귀가 뒤로 젖혀진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만약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면 ‘무서워, 하지만 네가 싸움을 건다면 싸울 거야’라는 신호다. 하지만 입을 다물어서 이빨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당신은 강하니까 나에게 잘해줄 거지요?’라는 뜻이다. 반면 귀를 젖히면서 입을 원만하게 벌리고 눈을 깜박이며 꼬리를 높이 올리고 있는 것은 ‘안녕, 우리 같이 놀자’는 의미다.

Lesson 4
눈으로 말해요

저는 당신보다 약한 존재예요 

눈을 크게 뜨고 상대를 똑바로 주시하는 것은  위협하거나,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알리는 표현이다. 우위를 차지한 개가 열위인 개를 똑바로 주시하며 접근하면 열위인 개는 시선을 돌리고 ‘저는 당신보다 약한 존재예요’라는 신호를 보낸다. 


당신이 우위인 것을  인정해요 

개들의 의사 전달 방식에서 눈을 깜박이는 것 은 상대에게 복종한다는 의미다. 다만 상대에게 우위를 양보하는 표현이라 해도 시선을 피하는 것만큼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눈을 깜박이는 것은 ‘당신이 우위에 있음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Lesson 5
꼬리로 말해요

꼬리가 수평으로 올라와 있는 것은 주목의 표시다. 근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멀리서 누군가가 다가올 때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하지만 긴장한 기색이 보인다면 이는 공격 요소를 품고 있다. 낯선자나 침입자를 만났을 때 취하는 최초의 위협적 신호로 경계 태세에 돌입하는 것이다.


지금 기분이 좋지 않아요

꼬리가 다리 가까이, 또는 다리 사이로 내려간 것은 병에 걸렸거나 아픔을 느낀 개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음을 알리는 신호다. 이 신호는 육체적 부조화뿐 아니라 정신적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불안이나 불쾌에서 감정이 공포로 바뀌면 꼬리가 뒷다리 사이로 완전히 말려 들어간다. 이런 위치의 꼬리는 ‘무서워’, ‘괴롭히지 마’라고 해석할 수 있다.


안녕? 저 여기 있어요

좁은 폭으로 아주 약간 꼬리를 흔드는 모습은 인사할 때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안녕?’ 또는 ‘저, 여기 있어요’라는  의미다. 또 어떤 일에 몰두하다 때때로 반려견에게 눈길을 주었을 때 이런 식으로 꼬리를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어? 저를 봐주시네요? 저를 좋아하는 거지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너무 반가워요! 당신이 최고예요!

크게 꼬리를 흔들면서 허리도 좌우로 흔드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 집에 돌아왔을 때 보이는 반응이다. 동시에 최고의 겸양을 나타내는 신호로 ‘보호자님, 저 여기 있어요!’를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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