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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과 멸종 동물의 상관관계

실종된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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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에 사라져버린 수많은 동물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따뜻하고도 안타까운 시선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바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초고층 빌딩과 사라진 동물이라는 특별한 조합의 작품들입니다.

장노아 작가의 글과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 도도, 날지 못하는 새의 비극

사람을 처음 본 도도는 스스럼없이 다가오곤 해 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었다. 한 마리를 잡으면 다른 도도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기도 했다.

살아있는 도도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662년이었다. 도도는 인류에 의해 사라진 최초의 종으로 동물멸종사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

· 황금처럼 빛났던 바바리사자의 눈동자

풍성하고 짙은 갈기가 목에서부터 배 밑까지 이어진 바바리사자는 주로 북아프리카 산악지대에 서식했다. 사자의 아종 중에서 가장 몸집이 크고 아름다웠으며 아틀라스사자, 누비아사자로도 알려져 있다.

야생에 살던 마지막 바바리사자는 1942년, 모로코에서 사살되었다.

· 1800년, 신비로운 파란 영양의 멸종

사람들은 파란영양을 탐욕적으로 사냥해 가죽을 취했고 그다지 맛있지 않았던 고기는 주로 키우는 개들에게 먹였다.

마직 파란영양이 죽임을 당한 것은 1800년경이었다. 마지막 빙하기 이후에도 널리 분포하며 만 년 이상 생존했던 파란영양이 인간을 만난 이후에 급속히 멸종한 것이다.

과학적으로 사실이든 아니든 파란영양을 실제로 본 과거의 목격자들은 모두 몸 색깔이 파랗다고 기록했다. 살아있는 파란영양을 다시는 볼 수 없으니 파란영양의 빛깔은 영원한 수수께끼이자 신비로 남았다.

· 대량학살로 사라진 '주머니 달린 늑대'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는 태즈메이니아 섬에만 살았던 육식동물로 대형 유대목에 속한다.

얼핏 보면 개를 닮았고 해부학적으로도 유사하지만 별개의 종이다. 뒤쪽으로 개방된 새끼주머니를 지녔고 다리가 짧고 꼬리는 길고 뻣뻣했다.

특히 마음에 남는 사진은 사육장 안에 어미와 새끼 3마리가 함께 있는 사진이다. 그들은 엉덩이를 벽에 바짝 붙이고 쪼르르 앉아 호기심과 경계심이 뒤섞인 눈빛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생존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지 못했던 생김새였을지 몰라도 내 눈에는 더없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저 숲 속 어딘가에서 살아가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다니 너무나 미안할 뿐이다.

· 저주가 되어버린 숀부르크사슴의 아름다운 뿔

태국의 고유종이었던 숀부르크사슴은 무척 크고 아름다운 뿔을 가지고 있었다. 우기가 시작되고 홍수가 발생하면 숀부르크사슴은 지대가 높은 곳에 고립되었는데 사냥꾼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배를 타고 다니며 창으로 손쉽게 사냥했다.

숀부르크사슴은 멸종했지만 뿔은 여전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1년, 라오스에 있는 중의약품 상점에서 숀부르크사슴의 뿔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일부 학자는 아직도 숀부르크사슴이 어딘가에 살아 있을 거라 여기지만 구체적인 생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 1627년, 마지막 오록스가 죽다

1564년에 38마리였던 오록스는 1566년에는 24마리, 1602년에는 4마리만 생존했다. 1620년 마지막 수소가 죽었고 1627년 마지막 암소가 자연사하면서 끝내 절멸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오록스의 멸종사를 조사하면서 다시 느꼈다. 선사시대부터 살아온 오록스가 원형 경기장에서 죽임을 당하고 화살과 창에 맞아 죽고 병에 걸려 신음하다 먼지처럼 사라지는 광경이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졌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류는 오록스를 지킬 수 있을까?

·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는 자연과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어쩌면 이것은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계속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기록할 것이다. 인간에게 먼저 다가와 친구가 되고 싶어했던 사라진 도도를 위해서.


· "책이 1월 하순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지난 9월 브런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나무 출판사의 김정예 편집자님과 여러 좋은 분들과 함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브런치에 올린 그림과 글은 14편입니다. 책에는 20편의 그림과 글이 실립니다. 브런치에서 못 다한 깊은 마음속 이야기와 새로 그린 그림 6점과 연필로 그린 동물화 20점을 실었습니다.

사라져가는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뭔가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어서 계획도 없이 무작정 브런치를 시작했고 국내에는 거의 없는 정보들을 찾아 부족한 실력으로 번역하고 이야기를 엮다 보니 어설프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해주시고 댓글을 남겨주시고 책을 낼 귀한 기회까지 주신 많은 분들께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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