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남자가 '한국'에서 '미국' 스타트업 다니는 이유?

조회수 2021. 9. 15. 19: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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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하는 미국 스타트업 백엔드 시스템 개발자의 이야기

한국을 너무도 사랑해서  이름까지 개명했다는 체코 출신 개발자  Daniel 시훈 Lee님의 이야기입니다.
약 26억의 투자를 유치한  미국의 스피치 어플 스타트업 Orai에서  백엔드 시스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과정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시훈님의 앞으로의 목표까지 담았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체코 남자,  시훈님의 이야기 함께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한국을 너무 사랑하는 체코 남자 Daniel 시훈 Lee라고 합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의 스피치 어플 스타트업 Orai라는 회사에서 백엔드 시스템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직중이신 Orai라는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

Orai는 녹음을 하면 그 녹음한 내용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는 스피치 코칭 어플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MS에서 상도 받고 미국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techstars에 들어가서 트레이닝을 통해 결국 26억 상당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현재 IBM 등 글로벌 비즈니스 고객도 있죠.
Orai에 저는 초창기에 들어가 백엔드 개발을 맡았어요. Go라는 언어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스피치를 프로세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죠. 최근에 영상 기능까지 추가하기도 했답니다.  현재 Orai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백엔드 코드는 제가 작성한 게 대부분일 거예요.😊
또 Orai는 정말 좋은 근무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모두가 100%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 직원들은 미국, 스페인, 심지어 탄자니아까지 각국에 많이 퍼져있어요. 덕분에 저는 현재 한국 생활을 하면서 재택근무 중이랍니다.
* Go 언어 : 멀티코어 지원, 프로그램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구글(Google)에서 개발한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 - NAVER 지식백과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굉장히 좋아해서 부모님한테 컴퓨터 사달라고 맨날 졸랐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회사에서 쓰다가 버리려고 하는 컴퓨터를 갖고 오셨는데요. 컴퓨터 사양이 되게 별로여서 게임을 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덕분에 컴퓨터에 대해서 잘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개발은 중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이랑 웹사이트에서 메시지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만들었고요. 뭔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가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올라가기 직전에는 선생님한테 제안도 하나 받았어요. 선생님 친구분이 아이폰 어플을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그 어플을 만들게 됐는데요. 그게 제가 첫 번째로 돈을 받고 일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제가 살던 체코는 예전에 공산국가였습니다. 부모님한테 공산국가 당시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냉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겨 공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세계에서 냉전으로 인한 유일한 분단국가는 한국이잖아요. 그래서 한국에 꼭 와보고 싶었고, 자연스럽게 한국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지 않았던 저는 부모님의 설득 끝에 입학했는데요.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 1년 후 한국으로 유학을 떠나 1년을 머물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서울이라는 큰 도시의 삶이 저에게는 신세계였어요. 체코에선 수도인 프라하에서 살았는데 서울이랑 비교가 안 될 만큼 엄청 작거든요.  지하철이라던지 교통적인 부분도 편리하고, 늦게까지 밥도 먹을 수가 있고, 행정도 굉장히 빠릅니다. 굉장히 살기 편하다고 느꼈어요.
한국을 다녀온 후에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됐고 한국에서 살고 싶어졌어요. (체코에서 억지로 학교 다니기도 싫었고요) 그 당시 프로그래밍도 계속 배우는 중이었고 어차피 대학을 가도 그렇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 몇 년의 소중한 시간을 다니고 싶지 않은 학교에 낭비하기가 너무 아까워서 차라리 그 시간을 커리어 쌓는 데 쓰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결심을 했죠.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본격적으로 제가 원하던 개발자의 길을 가는 것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새로운 걸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계발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되게 만족스러운 직업입니다.
또 저는 항상 자유를 중요시하는데 개발자라는 직업이 자유로운 직업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오픈 소스 개발에 참여할 수가 있고 굳이 학교라는 공간이 아니어도 배울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 독학으로 개발 공부를 시작했었고요.
제가 또 사업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개발을 할 줄 알면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업을 시작하려면 보통 자본이 많이 필요한데 개발 능력 하나로 시간만 투자하면 별도의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그것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저는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계속 자기 계발하고 싶습니다. 오픈 소스 개발에도 더 참여할 시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요.
현재 한국어 독학 경험을 토대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어플을 별도로 개발 중에 있어요. 가슴 한 편에 사업가라는 꿈도 키워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만드는 한국어 어학기도 성공시켜서 잘 되는 사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Daniel 시훈 Lee님은   현재 가장 트렌디한 언어인    'Go'언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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