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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팀은 숫자만 다루는 직업이다? 대기업 현직자가 알려주는 진짜 회계 이야기

회계팀의 일상부터 직무 역량까지, 현직자가 알려주는 진짜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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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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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살롱 리더의 에피소드 입니다

"대단하세요, 저는 숫자 못하겠던데..."


회계팀에 있다고 말하면 흔히 돌아오는 답변입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회계팀의 본질은 숫자가 아닙니다.

현직자의 입장에서 회계팀은 어떤 공간인지, 어떤 일을 하고 생활하는지 가감없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회계란 무엇인가요? 

특정의 경제적 실체(economic entity)에 관하여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유용한 재무적 정보(financial information)를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 또는 체계  - 회계의 정의 (출처 : 두산백과)


저도 경영학부 신입생 시절에는 저 문장을 읽은 후,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야?'라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저 문장을 다음과 같이 바꿔드리겠습니다.


"각 회사의 경영활동에 대한 성적표를 만들어서 대중에게 공개하고, 내부적으로도 공유하는 과정"


세상에는 수많은 회사가 존재하고, 각 회사는 다양한 경영 활동을 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생활에 필요한 수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회사로부터 공급 받게 됩니다. 우리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후 가계부를 작성할 지 여부는 각 개인의 선택이지만, 우리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주는 각 회사의 경우 상당수의 회사에 대해 가계부 작성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 가계부를 작성하여 대중에게 공개하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공유하여 개선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회계인 것입니다.


우리가 대학생 시절에 보던 성적표와 회사의 성적표(회계) 사이에는 한 가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대학생의 성적표는 영어 문자로 된 등급(ex. A+)이 표시되는 반면, 회사의 성적표는 숫자로 된 정량적 수치(ex. 1,000,000원)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를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회계팀의 본질이 숫자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대학생들은 성적표 읽는 방법을 알고 있고, 영어 문자는 그 성적을 표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처럼 회계 또한 숫자는 각 회사의 성적을 표기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아닌 '숫자를 읽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회계팀은 어떤 방식으로 성적표를 작성하는 사람들일까요?
2. 회계팀의 업무

회계팀은 매월 재무제표를 만들고 경영층 대상의 실적보고를 진행합니다. 매 분기 단위로 외부감사인(회계법인) 검토/감사를 받은 후 공시 목적의 자료(감사/검토보고서)를 작성하며, 경영층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기 위한 각종 숫자 Data를 만드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사의 비용정산과 관련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현업부서의 관련 문의에 답하는 부분도 회계팀의 업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회계팀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재무회계/관리회계/세무회계)로 나누어 집니다. 



재무회계 파트는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한 성적표(가계부)를 만드는 부분입니다.재무회계 파트에서 만든 성적표(재무제표)는 다른 학생(회사)의 성적과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하도록 일정한 원리원칙에 맞춰 작성됩니다. 이 원리원칙을 준수하기 위하여 재무회계 파트에서는 다양한 결산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관리회계 파트는 내부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성적표(가계부)를 만드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의 가계부가 각 가정 별로 1개의 가계부가 있는 것과 달리, 각 회사는 진행하고 있는 사업 영역별로 다수의 가계부를 만들어서 각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개선점을 도출하며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세무회계 파트는 다양한 세금과 관련된 업무를 다루는 부분입니다. 회사가 제품/서비스를 판매할 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근로자를 고용할 시 발생하는 원천세, 회사의 경영 성과에 대한 소득세에 해당하는 법인세 등의 다양한 세금이 각 회사에 부과되고 있으며, 이 모든 부분이 세무회계 파트의 업무에 해당합니다.

3. 회계팀의 1년

성적표를 작성하는 기간인 결산 기간이 정해져 있는 회계팀 업무의 특성상, 회계팀의 일 년은 비교적 정형화된 업무 일정에 따라 흘러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월 결산 체계를 운용하는 회사의 경우, 회계팀은 매 월 말 ~ 익월 중순까지 결산 및 실적 보고로 인해 극도로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매일 같이 야근에 시달리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 늦은 밤(혹은 새벽) 시간에 택시로 귀가하는 생활 패턴을 보입니다. (물론, 저녁 식사비와 택시비는 대부분 회사에서 월급과 별도로 지급합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소위 이야기하는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기업'의 경우 각 분기 말 성적표(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학생들 중 일부가 부모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 성적표를 조작하듯이, 일부 회사가 대중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성적표(재무제표)를 조작하는 행위를 막기 위하여 외부의 제 3자(공인회계사)를 통해 성적표(재무제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외부 감사입니다. 



이러한 외부 감사의 경우 각 분기 말 재무제표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회계팀의 경우 매 분기가 끝나면 한 달 반 정도(연말의 경우 다음 해 초 두 달 반 가량)의 기간 동안 몹시 바빠집니다.

4. 회계팀에 필요한 역량

명확한 숫자를 다루고, 특정 계정/업무에서 데이터가 변경될 시 전체 재무제표가 변경되어 유관 부서에 업무상 혼선을 초래할 수 있는 업무 특성상 꼼꼼한 일 처리가 필요합니다. 



매 월/분기 단위로 유사한 운영성 업무를 반복하기 때문에 루틴한 업무에 쉽게 질리는 성격이라면 회계 업무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결산 시기에 업무가 많고 일정이 타이트하여 야근이 잦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업무 일정을 관리하기 위한 거시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사의 모든 경영활동에 대한 성적표를 만드는 부서라는 업무 특성상, 전사의 모든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할 일이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회계 원칙, 혹은 회사 규정에 의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요청 또한 자주 받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부드럽게, 하지만 단호하게 'No'라는 원칙을 고수해야 하기 때문에 원만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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