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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클래식

현대적인 롤스로이스의 시작, 실버 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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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데뷔해 3개 버전으로 1999년까지 생산

현대적인 롤스로이스의 시작을 알린 실버 스퍼


찰리 롤스(Charles Rolls)와 헨리 로이스(Henry Royce)가 만나 1900년대 초반 설립한 롤스로이스는 지난 100여 년간 최고의 차와 최고의 엔진을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며 회사의 재정상태가 나빠지고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지금은 자동차 부분만이 분리되어 BMW 그룹에 흡수되었지만, 롤스로이스가 가지고 있는 명성과 정체성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6 (1968~1973)


마치 궁전과도 같은 거대하고 웅장한 자동차만을 만들던 롤스로이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고귀하고 우아하며 럭셔리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재규어를 설립한 라이온스경, 팬더사를 설립한 로버트 잔켈 등 많은 자동차 기업가들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같은 차를 만들고 싶다고 늘 생각했을 정도였죠.

롤스로이스 실버 섀도 (1965~1980)


1970년대 들어 세상의 변화와 함께 롤스로이스도 실버 섀도처럼 조금은 사이즈가 작아진 자동차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작아졌다 해도 당시 보통 자동차들의 크기와 비교하면 항공모함 만한 크기라고 해도 될 정도의 사이즈였습니다.

롤스로이스 실버 스피릿 (1980~1999)


1980년대에 들어서는 품격은 유지하면서도 과거의 고리타분(?)했던 디자인을 버리고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기는 새로운 모델이 개발되었는데요. 바야흐로 신세대의 롤스로이스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가장 스탠더드한 모델인 실버 스피릿(Silver Spirit)을 기반으로, 롱 휠베이스 모델인 실버 스퍼(Silver Spur), 그리고 일부 사양을 더한 최상급 모델인 실버 돈(Silver Dawn) 등 세 종류의 차량이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활약하게 됩니다.

최근 라라클래식의 식구가 된 1984년형 실버 스퍼


최근 라라클래식은 1984년형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를 입수했습니다. 듀얼 헤드램프가 적용된 북미 사양의 실버 스퍼인데요. 초기형인 마크1으로 새로운 시대의 롤스로이스의 출발을 알린 모델이라 하겠습니다. 신전을 형상화한 롤스로이스의 특징적인 그릴과 당시 유행하던 사각형의 헤드램프가 멋스럽습니다.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Spirit of Extacy)라 불리는 롤스로이스의 보닛 오너먼트와 R이 2개 겹쳐진 레터링 형태의 엠블럼은 롤스로이스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0여 년을 이어온 롤스로이스의 전통이자 상징입니다.


실내의 각 부분은 롤스로이스 특유의 럭셔리한 나무 장식이 적용되어 있으며, 롤스로이스의 특징적인 칼럼 시프트 방식의 오토매틱 기어레버가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실내외의 모든 장치들은 키를 돌리지 않으면 절대 작동하지 않도록 보호되어 있으며, 최고급 가죽을 적용한 시트와 대시보드 등에서 롤스로이스의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형의 실버 스퍼에서 볼 수 있는 가느다란 스티어링 휠은 고전적인 이전 롤스로이스와 80년대 이후 현대적인 롤스로이스와의 접점을 보여주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1970~80년대 미국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가죽(Leather)으로 마감된 톱은 지금은 보기 어려운 사양이라 더더욱 흥미롭습니다. 자외선에 약한 재료의 특성상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할 듯합니다.


V8 6.75L 대배기량 엔진은 3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과 조합되어 넉넉한 출력을 뿜어냅니다. 당대의 최고급 세단답게 승차감은 안락하고 편안합니다.


이렇게 라라클래식은 35년 된 롤스로이스를 또 다시 식구로 맞이했습니다. 현대적인 롤스로이스의 시작을 알린 개체의 하나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오래된 자동차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사진 김주용(엔터테크 대표,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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