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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계절을 보낼 수 있어 좋은 점 중 하나는 변화하는 계절만큼 다양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맛도 맛이지만 신선하면서도 그때그때 필요한 영양까지 갖추고 있어 더 소중해요.
오늘은 이 계절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여름 한정 & 제철 음식을 소개합니다. 여름과 함께 다가온 맛있는 음식으로 이 계절을 오롯이 즐겨보세요!

옥수수는 쫀득하게 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꾼 옥수수가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여름이면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초당 옥수수가 그 주인공이죠. 평균 당도 18 Brix로 과일과 견줄만한 달콤함을 지녔어요. 얼마나 달달하면 영문 이름도 ‘Super Sweet Corn’ 일까요?
100g 당 96kcal 로 당도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는 점도 초당 옥수수의 매력 중 하나! 아삭아삭하게 생으로 드셔도 맛있고, 살짝 찌거나 구워 드셔도 좋아요.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 것! 과하게 익힐 경우 단맛이 빠지기 때문에 살짝만 익혀주세요.
어느 무더운 날, 시골집에서의 기억이 떠오르는 음식이죠. 신기하게도 호박잎과 강된장,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되는데요. 담백하고 깔끔한 호박잎 쌈은 맛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아주 좋은 궁합이에요. 호박잎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지요.
드실 땐, 줄기의 잔털을 뒤로 젖혀 겉면을 벗긴 뒤 익혀 드시면 됩니다. 이때 호박잎을 데치면 잎이 쪼그라드니 쪄 먹기를 추천해요. 한 번에 모두 찌기보다는 20~30장 나누어 쪄주시면 좋아요.
이렇게 쪄 놓은 호박잎은 얼려두면 겨울철까지 즐길 수 있어요. 또 잘라낸 호박잎 줄기는 된장국을 만들 때 넣으면 되니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
새콤달콤한 과즙을 머금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 자두. 칼륨, 철분, 칼슘, 각종 아미노산뿐 아니라 식이섬유도 풍부해요.
자두의 씨앗을 빼내고 두툼하게 썰어 말리면 식감 좋은 건자두가 되는데요. 밤에 한 알 먹고 자거나 아침에 눈 뜨자마자 우물우물 먹으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또, 100g당 34kcal로 열량도 낮은 편이니 식단 조절을 하시는 분이라면 지금을 놓쳐서는 안 되겠죠?
레이니어 체리를 아시나요? 붉고 달콤한 빙(Bing)체리와 노랗고 새콤한 밴(Van) 체리를 교배하여 탄생한 체리랍니다. 여름 과일 ‘체리’ 중에서도 레이니어 체리가 더 특별한 건 덜 익은 듯 보이지만 노란 과육을 깨물면 진-한 단맛(무려 23 Brix!)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체리는 과육이 연약해서 물에 젖은 채 방치하면 금방 무르고 상하기도 쉽습니다. 체리를 깨끗하게 씻은 뒤엔 재빨리 물을 털어주고 키친타월로 콕콕 닦아내주세요. 더 맛있게 먹는 법도 알려드릴게요. 냉장고에 두었다가 바로 먹는 것보다 상온에 잠깐 꺼내 놓은 뒤에 먹어보세요. 움츠러들었던 체리의 단맛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더욱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