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도시'에서 '제2의 세종시'로.. 충북혁신도시의 진화

조회수 2021. 4. 28. 09: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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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한때 미분양의 오명을 썼던 충북혁신도시가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충북혁신도시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KT에스테이트에서 심도 있게 들여다봤습니다.
[Remark] 중부 시장에 파란 일으킨 충북혁신도시란

충북혁신도시가 최근 들어 중부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충북혁신도시는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 국가기술표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정부 기관 및 준정부기관 등을 수용한 정부 주도형 개발 도시인데요.


2018년만 하더라도 충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후에도 가족 동반 이주율이 고작 48%에 불과한 반쪽짜리 도시였습니다. 지속적인 공급에도 불구 미분양은 2016년 음성은 8434가구, 진천은 7536가구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이후 미분양이 급격하게 소진되면서 현재 혁신도시의 시세 역시 급등하고 있는데요.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3월 진천군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760만원으로 청주(724만원)를 추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Remark] 충북혁신도시 거래량도 증가해

청주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시세가 높은 곳이라 그 충격이 컸는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시세 급등이 투자 열풍을 일으켜 충북혁신도시의 거래량이 최근 대폭 증가한 것이죠.


특히 진천군의 경우 올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각각 1496건, 1508건으로 전년 말 대비 무려 10배 이상 솟구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천군의 거래량 증가에는 외지인의 영향이 컸는데요. 특히 1월 외지인 거래 비율이 62.6%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2월 25%와 비교해 무려 외지인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인데요. 외지인 거래량은 3월에도 55.7%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Remark] 2달 만에 1억 상승… 신고가 속출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그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충북혁신도시에서 대장주로 불리는 진천군 덕산읍 모아엘가더테라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전용 84㎡(10층)가 2억4320만원이었으나, 올해 2월 동일 면적 7층 매물이 4억9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단 5개월 만에 2억 넘게 오른 셈인데요.


모아엘가 더테라스 인근 진천군 덕산읍 충북혁신리슈빌도 시세가 급등했습니다. 이 단지는 1월 전용 84㎡(11층)가 2억8800만원에 거래됐으나, 두 달 만인 3월 동일 면적 15층이 4억2800만원으로 신고가를 쓴 것입니다. 다소 외곽 쪽에 자리한 엘에이치이노밸리 역시 올해 1월 전용 84㎡ (13층)가 2억4800만원에서 3월 3억68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이처럼 도시 전반에 걸쳐 시세 급등 현상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Remark] 시세 상승한 이유는?

충북혁신도시의 시세가 폭등한 가장 큰 이유는 비규제지역, 그리고 신축 아파트가 많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6.17부동산대책에서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비규제지역인 충북혁신도시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인데요. 또한, 인근 지역과 비교해 아파트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쾌적하고 잘 갖췄다는 점도 실수요자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충북혁신도시에는 정부기관, 공공서비스 기업 12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수십여 개의 기업이 앞으로 입주 예정입니다. 또, 혁신도시 주변으로는 성본산업단지를 비롯해 맹동인곡산업단지, 용산일반산업단지, 금왕테크노밸리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 개발이 2025년까지 착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에 생활 인프라와 학군이 좋은 충북혁신도시에 관심을 두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emark] 과도한 수요 집중... 부작용은?

문제는 충북혁신도시로 향한 수요 집중 현상이 충북 지역 내 양극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특히 금왕읍이나 대소면 등 인접 지역의 중개업자들은 실수요자가 충북혁신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인해 매매 거래가 정체된 상황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충북 음성군 이안음성대소(2018년 입주)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해 3월 2억4200만원(15층)에서 올해 2월 2억2600만원(16층)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모 공인중개사는 “시세가 올라도 충북혁신도시 위주로 오르고, 충북의 다른 지역 아파트들은 거의 안 올랐다. 앞으로 성본·맹동 등의 산업단지 주변으로 2만 세대 넘게 주택공급 계획이 있긴 하나, 향후 상승세나 생활 인프라 면에서 혁신도시에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하리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Remark]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충북혁신도시의 정주요건은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2022년에는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에는 콘서트홀, 전시관, 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혁신센터가 완공하며,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일원에는 2025년까지 총 355억을 투입해 충북 에너지 산학융합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2023년에는 본성고가 개교하며 현재 한 개뿐이었던 고등학교도 두 개로 늘어납니다.


여기에 4월 말에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이 반영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수도권내륙선은 화성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총 78.8km의 광역철도망으로, 완공 시 동탄역~청주공항까지 34분이 소요돼 교통 여건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도권내륙선은 6월 중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및 고시 후 이르면 2030년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mark] 분양 1곳밖에 남지 않아... 향후 공급 불균형 초래 가능성도

지금까지 충북혁신도시와 관련된 시세, 개발 호재와 인근 지역 상황까지 다양한 변화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그동안 충북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고 저평가된 지역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청주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그 열기가 충북혁신도시에까지 미치면서 시장 상황이 360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만 앞으로 충북혁신도시 분양은 B-5블록 공공분양(934세대) 외에 없다는 부분이 공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우려가 됩니다. 또한, 당장은 아니더라도 계속 시세가 급등할 경우, 정부에 의해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장 동력은 앞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겨지는데요. 향후 충북혁신도시의 변화상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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