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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재택근무 해볼까? 호텔 장기 투숙 트렌드

조회수 2021. 2. 26. 0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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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최근 호텔 장기 투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모집할 수 없는 국내 도심 호텔들이 적극적으로 장기 투숙 프로그램을 판매하면서 국내 호캉족들은 물론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mark] 최근 호텔에 불어오는 장기 투숙 바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호텔 투숙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짧게 자주 여행하는 것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한 번에 오래 머무는 장기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여행패턴의 변화로 호텔에서 머무는 기간도 예전에 비해 길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인 위메프 투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여름 휴가기간(7월~8월)에 3박 이상 예약은 2019년 동기간 대비 615% 증가했으며, 7박 이상 장기 숙박 예약은 무려 1000%까지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최근 호텔들은 ‘한 달 살기’ 등 장기 투숙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 있는 호텔들의 경우 비즈니스 고객이나 직장인을 대상으로 장기 투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곳들이 많으며, 국내 여행지로 손꼽히는 제주에서는 장기 휴가자나 퇴사자를 노린 한 달 살기 패키지를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기 투숙 대신 장시간 투숙도 유행으로, 보통 20시간 안팎인 투숙시간을 30시간 이상으로 늘린 호텔도 눈에 띕니다.

[Remark] 이젠 재택근무 대신 재’텔’근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서 직장인들의 업무공간이 호텔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호텔업계는 이에 맞춰 일주일에서 한 달간 평소보다 싼 가격에 호텔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장기 투숙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A씨는 회사 근처 호텔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이직을 하면서 월셋집을 알아보다 호텔 장기 투숙 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한 케이스인데요. 평소 가격 대비 저렴하게 호텔에서 머물 수 있는 데다 전기세나 수도세 등과 같은 관리비는 물론 청소 등 호텔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당분간 호텔에서 머물면서 천천히 집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해야 할 때는 호텔에 머무는 것이 꽤 만족스럽다는 것이 A씨의 의견입니다. 호텔 내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하고 돌아와 업무를 준비하고, 점심시간엔 룸서비스로 간단히 해결 후 낮잠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퇴근 후에도 호텔 곳곳에 마련돼 있는 시설을 이용해 운동과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고요. 이렇게 A씨처럼 길어진 재택근무로 인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호텔이 직장인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재택이 아닌 ‘재텔’이 한동안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Remark] 외국 여행 안 되니 호텔에서 한 달 살기 유행?

외국에서의 한 달 살기 열풍이 코로나19로 막히면서 국내로 선회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한 달 살기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2020년 4분기 전체 패키지 매출 중 일주일 이상 머무는 ‘롱 스테이 패키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5%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회사를 퇴사한 B씨도 제주 호텔에서 한 달 살기 패키지를 예약했습니다. 역시 원래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했는데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계획을 바꿔 제주도에서 호텔 한 달 살기 패키지를 예약한 것입니다. B씨는 처음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였지만, 장기 투숙할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므로 큰 부담 없이 예약할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Remark] 대치동 인근 호텔이 겨울에 자리 없는 이유?

비단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지만 교육 1번지 강남 대치동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서는 겨울방학과 수능 시즌에 학부모와 학생들을 노린 장기 투숙 패키지가 늘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겨울방학에 지방이나 수도권에서 강남 대치동으로 학원수업이나 과외를 받으려고 올라오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장기 투숙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수요가 가장 많은 1월의 경우, 전체 투숙객의 30~40%가 학부모, 학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호텔 장기 투숙 프로그램이 인기인 이유는 방학 시즌 대치동에서 단기로 월세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학 때 대치동에서 단기 임대를 구하려면 원룸의 경우 월 85만원, 복층 오피스텔은 월 180만원 정도 수준인 데다 이마저도 11월 말경이 되면 동이 나 원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 대전에서 올라와 아이와 함께 대치동 인근 호텔에 머문 학부모 C씨는 “대치동에서 원룸을 구하려다 결국 호텔에 묵었는데, 월세보다 다소 비싸긴 하지만 청소도 해주고,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전했습니다.

[Remark] 안다즈 서울 강남, 필 앳 홈 롱스테이 패키지 선보여

하얏트 체인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는 최근 호텔업계의 트렌드에 맞춰 장기 투숙 상품인 ‘필 앳 홈 롱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패키지는 7일 이상 투숙할 경우 객실 요금을 최대 35% 할인해주며, 레스토랑 이용 시 20% 할인, 더 서머 하우스 스파 20% 할인, 그리고 상황에 따라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무료 미니 바와 와이파이는 물론, 실내 수영장 및 24시간 피트니스 무료 이용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되어 장기 투숙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Remark] 장기 투숙 적합한 객실도 있다고?

장기 투숙에 어울리는 객실을 갖춘 호텔도 있습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는 레지던스 스튜디오, 레지던스 디럭스룸, 레지던스 프리미어 1베드룸 등 장기 투숙객에 최적화된 레지던스 룸을 무려 192개실이나 갖추고 있는데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레지던스 룸은 넓고 쾌적한 공간에 간이 주방시설, 사무용 공간 등을 갖춰 오랜 기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주방에는 인덕션을 포함해 전기 밥솥, 각종 주방 도구를 구비해 간단한 요리 등을 할 수 있으며, 세탁기·다리미도 있어 객실 내에서 세탁도 가능합니다.


그뿐 아니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는 장기 투숙 외에 장시간 투숙객을 위한 ‘30시간 스테이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후 12시 얼리 체크인, 오후 6시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무려 30시간의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패키지에는 F&B 3만원 크레딧을 포함해 키즈존, 수영장, 피트니스 무료 혜택이 제공됩니다.

[Remark] 국내 여행객이 큰손으로 등극… 호텔도 변해야 산다

코로나는 주거뿐 아니라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국내 호텔 투숙객의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서울 호텔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63.3%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가 간 여행을 제한하면서 외국인보다 내국인이 호텔의 큰 손으로 등극하게 됐고, 호텔의 변신은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요즘 호텔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고자 하는 MZ세대에 맞춰 급진적인 변화를 이루는 중입니다.


금일은 재택근무와 한 달 살기, 학원 등을 중심으로 최근 호텔에서 일어나는 장기 투숙 트렌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호텔 트렌드는 더욱더 다양하게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맞춰 변신하는 호텔의 모습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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