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과 교통 호재, 수요자까지 多 품은 원주

조회수 2020. 11. 13.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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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강원도 부동산시장이 최근 심상찮은 분위기를 띠고 있습니다. KTX,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춘천, 원주, 속초를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난 것인데요. 그중 풍부한 개발 호재와 혁신도시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원주 부동산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봤습니다.
[Remark] 강원도 분양가 3.3㎡당 1000만원 돌파… 분양권에는 프리미엄까지

강원도에서 아파트 3.3㎡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9월을 기준으로 강원도 내 민간 아파트의 3.3㎡ 평균 분양가가 1032만2400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분양가(819만600원)보다 무려 213만1800원이나 오른 수치로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9월 이래 최고치라고 알려졌습니다.


강원지역 아파트값 시세가 이처럼 오른 이유는 무엇보다 교통 호재를 꼽을 수 있습니다.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이어 KTX 강릉역이 개통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교통 호재뿐 아니라 수도권 주택 규제가 심화되면서 비규제지역인 원주, 춘천, 강릉 등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도 있습니다.

[Remark] 하반기 기지개 펴는 원주 부동산시장

비규제지역 중 가장 화제가 되는 곳은 원주입니다. 특히 8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원주는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동향 매매가격지수가 무려 2.06이나 오르며 경기도(1.47)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축 및 준신축 아파트의 인기가 높습니다. 반곡동 힐데스하임 5단지(2015년 5월 입주)의 경우 전용 84㎡(10층 이상)가 1월 2억7600만원에서 10월 3억3700만원으로 9개월만에 6000만원 이상이 올랐으며, 원주 도심인 무실동에서는 대장주로 불리는 무실우미린(2014년 9월 입주)과 무실세영리첼2차(2015년 4월 입주)의 전용 84㎡가 연초 대비 약 5000~6000만원가량 상승했습니다. 또한 2022년 6월 입주 예정인 원주 더샵센트럴파크 4단지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근 5000만원~1억원 수준을 형성한다고 알려졌습니다.

[Remark] 2021년 상반기 준고속철 투입 예정… 청량리까지 30분대

원주 시세가 상승하는 요인에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원주 혁신도시와 원주 기업도시가 한곳에 모여있는 데다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주시가 추진 중인 주요 개발 사업은 약 30개이며,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만 해도 총 3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소식은 올해 연말 개통이 예정된 남원주역과 서원주역입니다. 남원주역은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으로 마련된 신설역으로 시속 250km의 준고속철(EMU250)이 투입되면(2021년 상반기 예정) 서울 청량리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서원주역은 KTX 강릉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그리고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까지 3개 노선이 오가는 환승역으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원주~제천 복선전철은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이나, 여주~원주 전철 복선화 사업은 현재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2025년 개통이 목표로 알려졌습니다.

[Remark] 총 3조5000억원 투입, 지켜봐야 할 곳은

그 외에도 원주 혁신도시가 있는 반곡동과 인접 지역인 관설동 일원은 원주시 내에서도 개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선 반곡동 2042-7번지 일대에는 총 288억원을 투입해 강원원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가 조성돼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반곡동 1554-4번지 일원에는 1000억원을 들여 공연장, 전시관 등이 들어서는 3세대 어울림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태장동에는 2023년 상반기 조성을 목표로 총 7830억원을 투입해 군 부지를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눈길을 끕니다. 이외에도 원주의 도심에 있는 무실동에서는 2021년까지 총 2844억원을 투자해 남원주역 일대에 주거·교육·문화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Remark] 강원도의 미분양은 감소세

이런 상황에 강원도의 미분양도 전반적으로 꾸준히 감소 중입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강원도 미분양은 2019년 8월 8097세대까지 오른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는데요.


특히 원주의 경우 미분양 주택 수가 지난해 7월 3281가구에서 올해 7월에는 단 6가구로 줄어들며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원주 분양시장은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 속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51 대 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분양했던 지정면 원주롯데캐슬골드파크 2차는 7.23 대 1, 2019년 분양했던 무실동 원주더샵센트럴파크 4단지는 무려 17.11 대 1을 기록했습니다.

[Remark] 신축 주택수요 위한 공급 뒷받침돼야

하지만 다양한 호재에도 주의할 부분은 있는데요. 무엇보다 원주 혁신도시와 원주 기업도시의 경우, 현재 개발 단계라 생활 인프라가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향후 5~10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세간의 지적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준고속철도 개통으로 원주시에서 수도권, 서울로 유출되는 인구가 생길 수도 있기에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한 번쯤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속초나 춘천처럼 원주에서도 인기 단지나 비 인기 단지, 개발 지역과 비 개발 지역 사이에 양극화 현상이 지금보다 심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원주시 내 전셋값이 매매가를 따라잡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원주시 전세가율은 77.9%로 속초(78.1%), 삼척(78.0%) 다음으로 높습니다. 이에 일선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주는 연이은 개발 호재로 인한 외지인 유입과 갈아타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향후 공급이 더욱더 증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지역 전반에서 추진되는 개발 호재에 더해 현재 정부 규제로 인한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까지, 원주 부동산시장을 향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 새 아파트 공급이 필요해 보입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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