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스테이트

뉴타운은 민간주도로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고려 없이 주택 중심으로만 개발되는 문제를 막고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해 개발하는 도시계획사업을 말합니다. 정비기반 시설이 열악한 여러 개의 재개발구역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주거타운을 만드는 사업이라 대상 지역이 넓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도심의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뉴타운이 개발되기 때문에 교통 등 인프라가 탄탄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조성되는 뉴타운 사업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얼마 전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매물이 귀해지고 있는 데다 뉴타운 구역이 해제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따른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실제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분양한 ‘더샵 파크프레스티지’의 경우 187가구 모집에 2만1367명이 청약에 몰리면서 평균 114.3대 1, 최고 71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주목해야 할 뉴타운은 어디일까요? 우선 수색증산뉴타운을 들 수 있습니다. 수색증산뉴타운은 현재 수색4구역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수색 9구역 ‘DMC SK뷰’ 등 2개 단지가 올해와 내년 입주할 예정이며 올해 수색6구역, 수색7구역, 수색13구역, 증산2구역 등 4개 구역이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중 수색 6구역과 7구역, 증산 2구역은 GS건설에서 각각 1223가구, 672가구, 1386가구 규모로, 수색 13구역은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서 1402가구 규모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역세권에 강변북로 등으로 진입하기 쉬워 교통 여건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수색역세권 개발, 월드컵대교 개통, 상암DMC가 가까워 발전 가능성까지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장위뉴타운은 지난 2006년 총 15개 구역으로 지정돼 동북권 최대 규모의 뉴타운으로 시작했으나 6개 구역이 해제됐고 9개 구역에서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현재까지 1구역, 2구역, 5구역, 7구역 등 4개 구역이 분양 및 입주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5개 구역 중 장위4구역(GS건설/2840가구)이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위뉴타운의 경우 2015년 장위2구역(꿈의숲 코오롱하늘채)으로 첫 분양이 시작됐는데요. 이때 당시만 해도 전용 59㎡ 분양가가 4억원 수준이었으나 입주 3년 차인 현재 시세는 7억6000~7억7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북선 및 GTX-C 등 교통 호재와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의 개발 호재로 인해 장위뉴타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신정뉴타운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과 신월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총 7개 구역을 나눠 재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목동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이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7개 구역 중 4개 구역은 분양 및 입주가 완료됐으며, 신정 1-3구역(서해건설/211가구)과 신정 2-2구역(호반건설/407가구)이 올해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신정뉴타운에서 마지막 조각으로 남았던 신정4구역도 작년에 조합설립을 마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개발 중인 이문휘경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회기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 도심이나 핵심 역세권과 떨어져 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더뎠으나 청량리 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고 분당선∙GTX-C노선 등 교통 개선 효과에 힘입어 지역 가치도 덩달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총 8개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이문2구역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으며, 현재 3개 단지가 입주 및 분양이 완료됐습니다. 올해는 이문1구역이 분양을 계획 중입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2904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상 올해 서울에서 눈여겨 볼 뉴타운을 살펴봤습니다. 이들 외에도 거여마천뉴타운, 신길뉴타운, 상계뉴타운, 노량진뉴타운, 천호뉴타운 등 서울 곳곳에서 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최근 정부가 강도 높은 규제책을 펼치고 있지만 뉴타운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뉴타운에 대한 가치도 재평가 받는 상황입니다. 물론 무조건 신축 아파트 또는 뉴타운이란 이유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뉴타운 내에서도 입지와 학군 등이 좋은 곳을 선별해야 합니다.

지난 1216부동산대책 이후 대출과 청약 규제 강화로 서민들의 뉴타운 진입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올해가 끝은 아닙니다. 실거주를 목표로 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KT에스테이트에서 전해드린 주요 뉴타운을 늘 머릿속에 기억해 두시고 늘 시장 시세를 파악해 다가올 훗날에 대비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