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입주 물량 감소, 전세 시장의 변화는?

조회수 2019. 12. 18. 09: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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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급이 점차 감소세를 띠고 있습니다. 2020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34만 가구로 집계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내년 부동산 시장은 올해 기조를 이뤘던 역전세난이 막을 내리고 전셋값이 소폭 오를 전망입니다.
내년 입주량 전년 대비 13.4% 감소, 전셋값 상승 불가피해

해가 갈수록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2020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4만641가구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13.4%가 감소한 수치로 향후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전셋값의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KB부동산 통계 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8월까지 감소세를 이루다가 9월 보합세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의 상승은 올해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도권·지방 도시 입주 물량 감소, 광역시는 증가
권역별 입주 물량 중 우선 수도권은 내년 17만8,126가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지방 도시의 경우, 10만477가구로 전년 대비 22.8% 줄어들며 공급 부족이 우려됩니다. 반면 광역시는 6만2,038가구로 1.9% 늘어난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입니다. 시도별 입주 물량은 경기도가 전년 대비 11만8,086가구로 가장 많으며, 서울 4만1,683가구, 부산 2만5,432가구, 경남 1만8,692가구, 인천 1만8,357가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곳은 충남 43.3%, 대전 39.5%, 대구 36.5%, 전남 31.7%로 향후 이 지역에서 전세 시장은 타 지역보다 약세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 울산(-281.8%), 경남(-114.7%), 세종(-102.3%) 지역은 지난해와 비교해 입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도권 세입자라면 내년 초를 주목하라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내 전세 시장은 2021년 3기 신도시 입주 전까지는 한동안 증가세가 전망됩니다. 다만 2월 수도권에서 총 2만2,275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며 전셋값 상승이 다소 주춤할 거로 보이니 세입자들이라면 이때를 노려볼 만합니다. 한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재건축 및 재개발 단지의 입주 물량 강세는 여전한데요. 서울시 내 주요 입주 예정 단지 중에서는 2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온 4,066가구,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 757가구, 5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441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차례대로 예정돼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2월 경기 안산시 사동 그랑시티자이 3,728가구, 7월 경기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4,089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부산, 대구의 전통적 강세와 대전의 약진… 광역시 주요 예정 단지는?

광역시의 주요 입주 물량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많이 예정돼 있습니다. 내년에는 부산, 대구 지역의 전통적 강세 속에 대전의 약진도 두드러집니다. 대전은 우선 4월 반석 더샵 650가구를 필두로 9월 e편한세상 대전법동 1,503가구, 12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2,267가구까지 상당히 많은 물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각각 4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 682가구, 7월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 202가구가 있으며, 부산은 7월 가야 센트레빌 212가구, 8월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2블록) 1,406가구가 차례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특히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과 가야 센트레빌은 주변에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더불어 KT 주거 특화 ICT와 인공지능 미래형 라이프솔루션을 적용한 차세대 인공지능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방 도시, 세종·천안·사천·전주·경주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

지방 도시 중에서는 올해에 이어 2020년에도 세종시의 물량 강세가 여전합니다. 하반기 세종시는 9월 연기면 해밀리에 세종 마스터힐스(L1 블록) 1,990가구, 11월 소담동에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H3 블록) 330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4월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 천안 두정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총 2,58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입주를 예고한 가운데, 6월에는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 사천 KCC스위첸이 1,738가구로 그 뒤를 잇습니다. 또한 10월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1,204가구 등이 입주합니다.

입주 물량으로 차후 매매뿐 아니라 전세 시장 흐름도 파악하자

지금까지 2020년 입주 물량과 전세 동향을 살펴봤는데요. 한국은행은 11월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전반적으로 전셋값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 아파트의 물량 감소와 2021년 하반기 예정된 공급 주택에 대한 대기 수요를 들었는데요. 2021년부터 3기 신도시 공급이 시작되면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하겠으나, 세입자라면 이럴 때일수록 내년 입주 물량을 파악해 다가올 전세난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듯 보입니다. 이제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2020년 입주 물량 분석과 함께 내년에도 더욱 현명한 임차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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