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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가 오피스텔 증가의 직접적 요인일까

조회수 2018. 11. 6. 0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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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주택시장의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오피스텔의 증가세를 꼽은 이들이 있는데요. 과연 맞는 인과관계일까요?
‘나혼자 산다’가 대세가 된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인 ‘나혼자 산다’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만큼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수 중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1인가구가 2015년 27.2%로 가장 많은 가구형태가 되었고, 계속 증가하며 2017년에는 28.6%를 차지했습니다.


2인가족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7년 기준 26.7%를 차지했고요. 반면, 4인가족은 17.7%. 5인가족 이상은 5.8%로 매해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인가구의 주된 거처는 어디?

그렇다면 1인가구는 어디에서 살까요?


2000년도만에도 1인가구의 70%가 단독주택에 거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7년도에는 49.2%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파트의 거주비율은 2000년 18.8%에서 계속 증가해 2018년에 28.6%까지 올라왔고요.


오피스텔은 어떨까요? 오피스텔의 거주비율은 2000년에는 0.7%에 불과했으나 2017년 4.8%로 증가했습니다.


퍼센트만 보면 아직까지 타거주형태 대비 미비한 수준이나 증가세는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인가구의 주된 점유형태는?

1인가구의 주된 점유형태가 2005년에는 자기 집었으나 2010년 이후에는 보증금 있는 월세로 변화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00년 기준 자가인 비율은 32.1%, 보증금 있는 월세는 21.2%였으나 2015년에는 자가는 34%로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보증금 있는 월세는 36%로 그 증가폭이 컸습니다.


전세는 2000년 30%에서 2015년 16%로 감소했고요. 1인가구의 주점유형태가 시간이 지날수록 월세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월세로 거주하는 1인가구 많은 이유는?

특히 1인가구의 자가 보유비중은 연령이 낮을수록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몇가지로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갈수록 치솟는 집값에 내 집마련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머니투데이와 KB국민은행이 작년 초에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응답자 중 41.8%가 주택구매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높은 집값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1인가구가 많이 몰려 있는 곳이 집값이 높이 형성돼 있는 서울 등 수도권이라는 사실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고요.

1인가구 + 욜로  횰로족 증가

또다른 이유로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횰로족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횰로족은 혼족과 욜로의 합성어인데요.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태도가 욜로와 1인가구 증가가 만나 횰로족이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냈습니다.


횰로족 측면에서 본다면, 당장 돈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기 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좀더 좋은 집에서 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들은 집 근처에서 쇼핑과 여가, 문화생활 등 필요한 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요.


이러한 변화로 1인가구의 오피스텔 선호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거환경이 좋은 아파트로 가기엔 금액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슷한 주거환경을 갖춘 오피스텔로 월세를 내고 거주하는 것이죠.

1인가구 타겟, 호텔식 주거서비스, 반려동물위한 시설까지

따라서 1인가구의 증가가 오피스텔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은 일리 있는 인과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오피스텔 공급은 1인가구 증가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던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형대도 중대형이 아닌 소형평형이 인기를 끌고 있고요.


건설업계도 주택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1인가구를 타겟으로 해 다양한 상품의 오피스텔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조식과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를 위해 반려동물공원을 조성하는 오피스텔도 등장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업이 직접 보유해서 운영하는 기업형임대주택 형태의 오피스텔도 생겨나 기존, 개인이 하던 오피스텔 임대와 달리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 오피스텔 시장에도 새로운 주거문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시장 전망은?

증가하는 1인가구에 오피스텔의 수요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그렇다면 오피스텔에 투자해서 이들로부터 월세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실 텐데 안타깝게도 최근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4.88%로 올해 4월 4.93%보다 0.05% 포인트 더 떨어졌습니다.


반면, 공급은 포화상태로, 올해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14년만에 가장 많은 물량인 약 8만여실로 예정돼 있고요. 이런 현상을 반영한 듯 최근 청약에 나섰던 오피스텔들이 곳곳에서 미분양 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인가구 증가란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주거선호도 변화도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주거의 질을 중시하는 시대라는 겁니다. 주거서비스가 차별화 되지 않고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등 질적인 문제가 뒤따르는 오피스텔은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은 공급 과잉에 따른 원인이 크다고 보이는 만큼 당분간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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