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만족 높다는 주택들 살펴보니~
입주민 뿐만 아니라 외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거서비스 중 하나를 꼽는다면 ‘조식 서비스’ 입니다. 흔히 호텔 등의 숙박시설에서 하지만 아파트에서도 하는 곳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주부들, 특히 워킹맘이 아침식사를 챙기기 여간 힘든 게 아니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리체’,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아파트에서는 조식을 비롯해 삼시세끼를 다 제공하는 아파트로 유명합니다. ‘트리마제’의 경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조식서비스를 제공해 화제가 됐었는데요. 일정 비용으로 한식과 양식 등을 선택해 먹을 수 있고, 일주일 식단표가 미리 나와 입맛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조식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들 아파트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트리마제 전용 84㎡A타입의 경우 2017년 9월경 평균 매매가가 16억7500만원이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22억7500만원으로 무려 6억 이상 올랐습니다. 위례신도시에 있는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은 2016년 입주직후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7억9000만원 이었지만 3년이 지난 현재 9월) 10억이 훌쩍 넘는 10억4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임차인의 주거만족도를 높여 누구나 들어가 살고 싶어하는 임대주택을 선보이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KT에스테이트가 제공하는 스마트 렌트하우스인 ‘리마크빌’은 일반 오피스텔과 다른 차별화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매달 입주자를 대상으로 문화강좌나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한다는 것인데요. 동대문, 영등포, 관악, 부산 대연 등 각 지점에 따라 마다 사진촬영강좌, 향수(디퓨져), 네트백, 여권케이스, 가죽공예, 드라이플라워박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 입주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수강료의 50%를 KT에스테이트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적은 부담으로 이들 강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컨시어지 서비스(세탁, 룸클리닝, 트렁크룸 대여 등), 스마트 피트니스, 필라테스, 스마트우편함, 무인택배보관, KT 기가인터넷 무료제공 등의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주거서비스와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리마크빌은 대기 수요가 있을 만큼 시장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 말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과 영등포 리마크빌은 공실이 거의 없으며, 2룸의 경우 세대수가 적고 공간 활용성이 좋기 때문에 일부 로열층은 대기수요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역세권 등의 좋은 접근성과 보안요원이 상주하는 등 보안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입주민의 60%가량이 여성들입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의 방문, 지인들과 모임을 갖는 상황 등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하기엔 공간의 크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부담될 때 사용하는 공간이 단지 내에 마련된 게스트 하우스는 공동라운지 같은 공용공간입니다. 소액으로 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괜찮은 시설을 갖췄다는 곳들에 게스트하우스가 꼭 들어가 있습니다. 그만큼 주민들의 니즈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물산, GS건설 등의 대형건설사는 물론이고 우미건설 등의 중견건설사들도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합니다. 임대주택인 리마크빌의 경우 공동라운지 공간을 마련해 지인들과 간단한 음식이나 맥주를 먹으며 모임을 가질 수 있고 영화나 음악감상 등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퀴퀴한 조명에 냄새나는 고시원으로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1인가구를 위해 구조와 설계, 가구, 벽지 등을 맞춤 제작하고 입주자에겐 스터디카페 이용권, 온라인교육 인터넷 강의 열람권을 제공하는 고시원인 작심하우스도 요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쉐어하우스 동거동락은 하우스별 전담 매니저를 배정하는 등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 했고 또 다른 쉐어하우스인 커먼은 대규모 라운지와 공유서재, 커먼키친, 저장창고 등의 시설과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주택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먹고, 자는 공간으로서의 주택이 아닌 어떻게 생활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이벤트 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관심을 더 받는 곳은 가치의 상승이 뒤따라오고 공실에 대한 리스크도 낮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주택시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덕분에 입주자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고요.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제공될지 기대해 봐도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