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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빅데이터 생태계 '싹' 바꾼다는 사업?

조회수 2019. 8. 9. 09: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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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라 불리지만 데이터 활용은 그 명성에 맞지 않게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수없이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런 궁금증에서 출발해서 빅데이터의 생태계를 바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데 어떤 사업인지 살펴볼까요?
빅데이터(Big Data)의 시대

디지털 정보화 시대,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통해 남겨진 흔적, 정보를 가지고 있는 모든 값을 데이터(Data)라고 합니다. 데이터는 문자, 숫자, 기호, 영상 등으로 표현되죠.


데이터(Data)에 ‘big’이라는 단어가 붙었다는 것은 그만큼 방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데이터들은 생성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일일이 찾아보지 않는다면 쉽게 잊혀지기 쉽죠. 어떤 이에겐 소중하게 사용될 데이터지만 쉽게 소모되고 버려지는 데이터가 많습니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장치가 필요한 이유

데이터는 개인,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같은 분야라고 해도 누가 어떤 형식으로 생산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과 민간에서 생산하는 데이터의 파일형식이 다르면 호환이 어려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습니다. 호환율을 따진다면 낙제에 가까운 정도입니다. 만약 이들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개방, 공유하게 되면 데이터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됩니다. 국가, 기업, 개인 모두가 말입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센터 출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분석, 유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 됩니다. 지난 7월 22일,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공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 기업이 협력해서 10대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가 출범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총 1516억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플랫폼 10곳과 빅데이터 센터 100곳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지난 5월에 10개 플랫폼과 72개 센터를 1차 선정했습니다. 나머지 28개 센터는 2차 공모를 통해 추가로 선정됩니다.


10개 분야 및 주관기관(괄호속)들은 △금융(BC카드) △통신(KT) △환경(수자원공사) △문화미디어(한국문화정보원) △교통(교통연구원) △헬스케어(국립암센터) △유통(매일방송) △중소기업(더존비즈온) △지역경제(경기도청) △산림(한국임업진흥원) 등으로 선정 됐습니다. 각 분야의 주관사와 함께 총 100개의 센터로 구성된 기관들이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된 셈입니다.

주요 빅데이터 플랫폼 – 금융(주관기관: BC카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주관기관은 BC카드 입니다. 더불어 SBCN, 노타, KT, 다음소프트 등의 7센터와 협업을 통해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는데요.


국내 카드업계 1위인 BC카드와 보험, 증권, 통신 등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이들 센터와 함께 생산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서 △전국 소상공인 창업지도 △국민 금융생활 플래너 △좋은 일자리 추천지수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소상공인 신용평가 △해외여행 자동 카드 잠금/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신용평가 고도화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의 중금리 대출이자를 2%p 절감하고 연간 1조원의 신규대출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요 빅데이터 플팻폼 – 통신(주관기관: KT)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주관기관은 KT입니다. 11개 센터까지 포함한 총 22개 기관들이 통신 플랫폼을 구축하게 됩니다.


국내 유무선 대표 통신사인 KT를 중심으로 공간, 생활, 소셜, 공공데이터를 생산하는 센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동인구 기반 상권 분석 △생활인구 분석 △지역축제분석 △지방 신규 배달사업 분석 △창업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KT는 공간, 생활, SNS(소셜) 데이터와 5G 서비스가 연계된 데이터 개방을 통해 데이터 이용 기업들의 매출을 5%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생활편익을 10% 이상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주요 빅데이터 플팻폼 – 유통, 소비(주관기관: 매일방송)

유통, 소비 빅데이터 플랫폼의 주관사는 경제산업 전문 언론인 매일방송입니다. 6개 기관과 10개 센터가 협업을 통해 유통소비 분야의 상품, 카드, 택배, 통신, 부동산, 상권 등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서 라이프스타일별 선호 외식업종의 서비스, 지역 온라인 상품 구매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폐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낙후된 데이터 생태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나?

이상 3개 주요 플랫폼 이외에 7개 플랫폼 구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이지만 데이터를 구축하고 공유하는 환경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이번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에 대한 기대가 큰데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는 주요 분야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소합니다.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생산 방식, 파일 형식 표준을 정하고 데이터 품질관리기준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두번째는 데이터의 최신성과 연속성이 확보됩니다. 데이터 연계체계가 마련되고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실시간 또는 주기적으로 플랫폼을 통해 개방, 공유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은 최신의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되죠.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가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정부, 기관, 기업 모두 맡은 분야,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데이터 관련법 등의 제도적 보완도 필요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업으로 대한민국이 데이터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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