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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잡고 매출도 오르고~ 미세먼지가 바꾼 일상 뭐가 있나?

조회수 2019. 7. 24. 09: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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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에도 있던 미세먼지지만 최근 몇 년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일상도 바뀌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로 바뀐 우리의 생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초)미세먼지”

감기 등 환절기 질환 등으로 어쩌다 쓰던 마스크가 국민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어느 해부턴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 드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습니다. 외출 전 미세먼지 정보를 미리 검색하는 것이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빨강색 혹은 주황색으로 바뀐 미세먼지 예보를 보고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보다 실내 활동 위주로 스케줄을 짜는 생활이 익숙해 졌습니다.

미세먼지가 카드소비도 증가시켰다?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대기가 나빠지면 카드 사용액이 늘어 난다는 데이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BC카드가 최근 2년간 겨울철(2017년 12월~2018년 1월, 2018년 12월~2019년 1월)에 발생한 카드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기간 동안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 이상을 기록한 일 수는 총 37일로, 전체 기간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간 미세먼지 등급별 일 평균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보통’ 등급보다 ‘나쁨’ 등급 날 카드 매출액이 2.9%, ‘매우 나쁨’일 땐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래프(1) 참조).

일평균 매출 건수도 ‘나쁨’일 때 3.0%, ‘매우 나쁨’일 때 1.9% 늘어나는 등 대기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그래프(2) 참조).

또한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는 주로 실내 업종에서 소비가 증가한다는 점도 확인 됐습니다. 업종별로는 멀티플렉스/영화관에서 카드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나 ‘보통’ 등급보다 ‘나쁨’ 일 때 29% 증가했고 ‘매우 나쁨’ 일 때는 3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래프(3) 참조). 복합쇼핑몰에서의 카드 매출액도 ‘나쁨’일 때 15%, ‘매우 나쁨’일 때 6%가 많아졌습니다(그래프(4) 참조).

미세먼지는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문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입니다.

요즘 집집마다 한 대쯤은 있다는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의 시작은 19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때 발명된 공기청정기는 화력발전소의 공장 굴뚝에 설치 돼 높은 열기의 미세먼지 연기를 걸러내는데 사용이 됐습니다. 20세기 들어서 공기청정기술이 발전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들이 실용화 되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요즘 가정집에 한대 정도는 있다는 공기청정기. 계절과 상관없이 팔리면서 가전제품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건설사들 앞다퉈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개발 및 도입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자사 브랜드 아파트에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은 고급형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가 적용되는 공기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필터는 0.3 ㎛ 이상의 초미세먼지를 99.75% 제거할 수 있는 고급 사양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실내 외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해 공동현관에 에어샤워부스를 설치하거나(현대건설), 세대 현관에서 공기를 분사해 먼지와 세균을 털어주는 에어커튼 설치(삼성물산), 엘리베이터 내에 자외선 살균램프 설치(대우건설) 등 건설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미세먼지에 대응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은 자동차 기술 향상에도 영향 끼쳐

자동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등 각종 오염물질(미세먼지 포함)들이 심각하다는 것은 알지만 자동차가 주는 편리함 때문에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 자동차 짝홀수제, 요일제 등의 캠페인 등을 실시하거나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소자동차의 경우 공기정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고가이다 보니 구매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정부에선 수소차 구매 시 최대 3,6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전기자동차는 초소형부터 화물차, 승합차까지 종류가 다양한데요. 전기차도 국고 보조금이 지급되며 세금도 저렴하고 각종 통행료 등의 혜택도 주어집니다.

아직까지 이들 친환경 자동차는 비싼 가격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대중화가 더딥니다. 그래도 친환경자동차 개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혼수 트렌드도 바꿨다?

미세먼지는 혼수도 바꾸고 있습니다. 요즘 신혼부부들의 혼수가전에 꼭 들어간다는 것이 ‘스타일러’ 입니다.

스타일러는 살균기능과 주름을 펴주는 기능,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 등을 갖춘 ‘의류관리기기’를 말하는데요. 매일 빨기 어려운 옷들 정장, 교복 등이나 니트 같은 드라이크리닝을 해야 하는 의류를 쉽게 관리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확산되면서 공기청정기와 더불어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제품입니다.

스타일러와 함께 ‘빨래 건조기’도 인기입니다. 미세먼지 효과(?)로 공기청정기와 더불어 스타일러, 건조기는 가전업체 매출을 높이는 효자상품이 됐습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로 건강도 잡고 매출도 높이는 트렌드 확대 될 것

이처럼 미세먼지는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미세먼지를 마케팅에 활용해 집, 자동차, 가전제품을 팔고 있죠. 삶의 질을 중시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이들과 같은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이 적용된 상품들의 판매도 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내일을 위해 미세먼지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합니다. 범국민, 범국가 적으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요. 우리의 일상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바뀔지 트렌드의 추이를 함께 지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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