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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데 가볍지 않은 경전철 사업?

조회수 2020. 7. 20. 09: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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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가벼운 철도를 일컫는 ‘경전철’이 최근 회자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지방지역 곳곳에서 이미 운행 중인 교통수단이지만 여전히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경전철 사업과 그 의미를 KT에스테이트에서 알아봤습니다.
[Remark] 상반기 서울 강북권 집값을 움직인 힘은?

올 상반기 서울에서 집 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어디였을까요? 


강남을 먼저 떠올렸을 수도 있는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8.45%를 기록한 강북구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강남이겠지 생각하겠지만 차순위는 노원구(7.97%)가 차지 했으며 상위 5곳 중에 4곳이 한강 이북에서 나왔습니다. 강남구는 0.20%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부동산114. 1월~6월기준 아파트 매매가변동률).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강북구, 노원구, 관악구, 동대문구, 성북구)들을 보면 공통점 한가지를 찾을 수 있는데요. 바로 경전철 사업과 연관돼 있다는 점입니다. 

[Remark] 경전철이 뭐지?

경전철은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철도 교통수단으로 경량전철을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지하철은 8~10량으로 길지만 경전철은 2~6량으로 짧고 1량의 크기 또한 지하철 보다 작습니다. 때문에 지하철보다 수송인원은 적지만 버스보다는 많습니다. 


경전철은 낮은 건설비, 짧은 공사기간, 짧은 배차간격, 친환경, 쾌적성 등 여러 장점을 가진 교통수단으로 노선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참고로 경전철과 겉모양이 비슷한 트램이 있는데 트램은 도로위에 레일을 깔고 그 위를 다니게 하는 노면전차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도 1968년까지 운행됐던 교통수단이며 현재는 해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기를 이용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최근 곳곳에서 추진되는 곳이 나오고 있습니다.

[Remark] 국내 경전철 개통 역사

국내 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며 2000년대 들어서 개통 돼 운행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경전철은 많은 곳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개통이 빠른 노선은 부산에서 나왔으며 2011년 3월 개통한 부산도시철도 4호선입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부산 기장군 안평리를 연결하는 총 12.7km 노선입니다. 이후 9월에는 경남 김해~부산 사상을 연결하는 23.455km 길이의 부산김해선 경전철이 운행을 개시했습니다.


이후 경기지역에서 경전철 개통이 이어졌습니다. 2012년 7월에는 경기 의정부시 구간을 운행하는 의정부경전철 10.588km 구간이 개통 됐고 2013년 4월에는 경기 용인시 구간을 운행하는 용인경전철(용인에버라인) 18.143km 구간이 개통됐습니다.


2015년 4월 대구도시철도 3호선(대구 북구 동호동~대구 수성구 범물동), 2016년 7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인천 서구 검단~남동구 운연 연결)이 개통됐으며 2019년에는 경기 김포와 서울 강서구 방화동을 연결하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가 개통됐습니다.

[Remark] 서울 첫 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효과 보니

서울에서는 2017년 9월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개통됐습니다. 2005년 기본계획 승인 후 12년만의 일입니다. 우이신설선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성북구를 거쳐 동대문구 신설동으로 이어지는 총 11.4km 구간의 노선입니다.


서울 첫 경전철 개통인 만큼 부동산시장에 미친 영향도 관심이 높았는데요. 개통 1년 후(2018년 11월) 주택시장의 변화를 한 매체에서 다뤘는데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강북구의 집값은 다른 구와 비교해서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강북구 공인중개사는 “경전철이 강북구 집값 상승에 끼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자는 기사 말미에서 경전철이 지하철에 비해 적은 수송량이라는 점과 도심 중심업무지구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 노선 형태로는 경전철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론이 100% 맞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이신설선이 개통직후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계획수립, 착공 등의 과정이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으로 추진되는 경전철의 노선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mark] 전환점 맞는 서울 경전철 사업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4월에는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존 지하철의 연장과 운행(급행, 완행) 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만 역시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전철 사업입니다.


이미 공사에 들어간 신림선(여의도~관악구 신림동)과 추진 중이던 동북선, 위례신사선 이외에 서부선, 목동선, 강북횡단선 등의 노선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지난 6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의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됐고 서울시의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국토부의 심의가 8월말에 완료될 예정인데요. 심의가 문제 없이 완료된다면 경전철 사업들의 추진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Remark]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한 ‘서부선 경전철’… 중심업무지구로 직결 돼 눈길

지난 6월 22일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적정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2023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운행중인 우이신설선의 경우 중심업무지구로 직접연결 되지 않는 노선이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는데요. 서부선은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 중 한 곳인 여의도업무지구(YBD)로 직접 연결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2호선(신촌, 서울대입구역), 6호선(광흥창), 1호선과 9호선(노량진역), 7호선(장승배기역) 등 지하철 환승구간이 포함돼 기존 철도노선과의 연계성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돼 서부선 경전철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실제로 적정성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은평, 서대문 일대 아파트값 호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mark] 규제강화 된 부동산시장… 경전철 사업이 분위기 바꿀까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한강을 건너는 경전철 노선은 서부선과 강북횡단선(동대문구 청량리 ~ 양천구 목동)이 포함 돼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지역을 거치고 다양한 수요가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진될 경전철 사업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데요.


현재 부동산시장은 연이은 규제로 인해 앞으로의 시장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전철 사업은 시장의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서부선이 민자투자사업이 적합하다고 해도 실제 사업을 하겠다는 민간사업자가 나와야 사업 추진이 가능합니다.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도 사업추진과정에서 각종 난관에 부딪히며 기본계획 수립 후 12년만에 개통이 될 만큼 오랜 시간이 소요 돼 얼마든지 사업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층 촘촘해지는 교통망으로 생활은 더욱 편리해 질 수 있을 텐데요. 앞으로 약 10년 후 서울의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됩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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